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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지연되나…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쟁의행위 돌입

“합법적 규정 내에서 비행기 지연 준법투쟁 할 것”
“산업은행, 임금협상 관여 중단해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17일 김포공항역에서 입단협 1차 투쟁집회 본대회가 열리는 산업은행으로 이동을 위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다운 기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조합원 투표를 거쳐 비행기 지연 등 쟁의행위에 들어간다.

29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 23∼28일 조합원 1095명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39%(874표)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종사노조는 전날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내달 7일 발대식을 열어 쟁의행위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비행 전 약식으로 진행해온 캐빈 합동 브리핑을 철저히 진행하는 등 합법적인 규정 내에서 비행기를 지연시키는 ‘준법투쟁’으로 시작해 서서히 쟁의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도성 노조위원장은 “이번 투표 결과는 코로나19 기간 임금 삭감을 감내하며 승객의 안전을 위해 운항에 전념한 조합원들의 희생을 배반한 회사에 대한 분노를 보여준다”며 “사측이 임금협상에 성실히 응하지 않는다면 파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노조 측은 “아시아나항공이 2021~2022년 누적 1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사측이 산업은행의 눈치만 보며 2019~2022년 4년 간 총 2.5% 임금 인상이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임금협상 관여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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