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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車·반도체 수출 호조

산업통상자원부 4월 수출입 동향 발표
대미 수출 24.3%·대중 수출은 9.9% 증가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한국의 4월 수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3.8%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역대 최대를 경신했고, 반도체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4월 수출액은 562억6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8% 늘어났다. 월 수출 증가율은 작년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핵심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지난해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 6개월 연속 증가세다. 4월 반도체 수출액은 99억6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56.1% 증가하며 역대 4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4대 IT 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는 지난 3월에 24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 품목 수출이 동반 증가한 데 이어 2개월 연속으로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디스플레이(16.3%)와 컴퓨터(76.2%)는 각각 9개월, 4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11.4%) 수출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로 지난 2∼3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자동차 수출은 4월 67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해 역대 최대액을 경신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외에도 바이오헬스(21.3%), 석유제품(19.0%), 석유화학(12.3%), 가전(9.4%), 선박(5.6%), 자동차 부품(2.9%), 섬유(1.7%), 일반기계(1.5%) 등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양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작년보다 24.3% 증가한 114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대중국 수출은 작년보다 9.9% 증가한 105억 달러로 2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기며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의 4월 수입액은 547억3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4% 늘었다. 수입 증가는 작년 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정유사 가동률 상승과 발전용·산업용 가스 도입 수요 증가에 따라 원유(17.8%), 가스(21.9%) 등 에너지 수입액이 늘어난 것이 전체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4월 무역수지는 15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 이후로 11개월 연속으로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올해 4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106억 달러로 작년 전체 적자 규모(103억 달러)를 뛰어넘으며 5년 만에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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