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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뜨거운 美 부동산…"1년 후 주택가격 5.1%↑"

"미국인, 주택 투자 전망 '매우 긍정적' 평가"
"주담대 금리 3년 후 9.7% 될 것"
"코로나 기간 늘린 저축, 모두 소진"

미국 뉴욕시 주택가 인근에 내걸린 렌트 광고. [사진 연합뉴스/AFP]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높은 대출 금리에도 향후 미국 주택가격 상승을 점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출 금리는 연 9%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난 2월 실시한 소비자 기대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이 1년 후 주택가격이 5.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고 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예상 상승률 2.6%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5년 후 집값 상승률 예상치는 2.7%로 전년 예상치 2.8%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임대료는 1년 뒤에 지금보다 9.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 예상치 8.2%보다 높았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5년 후 임대료 예상 상승률은 5.1%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인들이 주택에 대한 투자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앞으로 사상 최고치로 오를 것으로 봤다. 1년 후 평균 모기지 금리는 8.7%, 3년 후에는 9.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2일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7.22%로 수년 전의 3% 미만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았다.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향후 이사할 가능성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연은은 높은 모기지 금리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저금리로 대출받은 이들을 주택에 묶어두고 있다면서 "주택 구입 비용을 고려할 때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향후 3년 내 이사할 확률을 10% 미만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저축한 돈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조사에서는 미국 가계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늘렸던 저축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연은 함자 압델라만과 루이스 올리베이라 이코노미스트는 3월 초과 저축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초과저축이란 실제 저축과 이전 추세와의 차이를 말한다. 평소에 비해 저축이 많으면 플러스(+), 적으면 마이너스(-)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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