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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2025 APEC 유치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

경주 보문관광단지 전경 [사진 경주시]
천년고도 경주는 연간 4700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다.

과거 수학여행의 메카에서 최근 황리단길까지 제2의 관광 전성기를 맞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봐야 하는 관광 도시로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 도시로의 위상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경주시가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이다. APEC은 미국, 중국, 일본 등 21개국이 참여하는 경제협력체로 전 세계 GDP와 무역량의 과반을 넘을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세계 주요 언론과 매스컴이 개최국과 개최도시를 집중 조명하기 때문에 개최도시의 국제적 역량과 인지도를 높일 중요한 기회이다.

지난 1971년 고 박정희 대통령은 경주를 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인 경주보문관광단지를 조성했다. 1979년 개장 이후 경주보문관광단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중심지이자 세계인이 찾는 국제 관광단지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계획했던 경주보문관광단지 개발 계획은 아직 완료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면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미완의 마스터플랜을 완성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경주시도 지난 2022년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마이스산업을 중심으로 한 세계화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2025 APEC이 경주에서 열리면 보문관광단지 전체를 APEC 정상회의를 위한 독립된 공간으로 세계무대에 선 보일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보문관광단지를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절치부심 노력하고는 있다.”며 “APEC 정상회의와 같은 메가 이벤트를 통해서라도 지자체의 노력에 힘을 실어줄 현 정부의 중대 결단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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