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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하면 역시 다르네”…진출 1년 만에 OLED 모니터 시장 제패

2022년 10월 첫 OLED 모니터 제품 출시…2023년 연간 시장 점유율 1위
게이밍 모니터 시장 영향력도 견고…2019년 이후 줄곧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은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2024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오디세이 체험행사’에서 오디세이 ‘OLED G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세계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는 8일 시장조사업체 IDC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3분기부터 4분기까지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 연간 점유율은 34.7%로 나타났다. 수량 기준 연간 점유율도 28.3%로 집계됐다. 금액·수량 기준 모두 2023년 연간 세계 1위다. 지난해 판매된 OLED 모니터 중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았단 의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도 금액 기준 2023년 연간 시장 점유율 20.8%를 차지했다. 2019년 이후 5년 연속 게이밍 모니터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10월 모니터 34형 오디세이 ‘OLED G8’(G85SB)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첫 OLED 모니터 제품이다. 지난해에는 49형 오디세이 ‘OLED G9’(G95SC)을 내세워 시장 영향력 확대를 노렸다.
삼성전자 모델이 오디세이 ‘OLED G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처럼 빠르게 OLED 모니터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던 배경으론 ‘제품 경쟁력’이 꼽힌다. 실제로 글로벌 IT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오디세이 OLED G9(G95D)은 CES2024에서 컴퓨터 주변 기기 부문 ‘혁신상’(Honoree)을 수상하기도 했다.

북미 IT매체 PC월드는 “오디세이 OLED G8(G80SD)은 이번 CES에서 가장 중요한 모니터”라며 “높은 명암비와 풍부한 색상을 묘사하는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라고 평했다.

디지털 트렌드는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탑재된 ‘OLED G8’(G80SD)은 콘텐츠에 따라 자동으로 화질을 설정해 준다”며 “현재까지 CES에서 본 AI 기능 중에 제일 훌륭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OLED 모니터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32형∙4K 해상도∙16:9 화면비∙최대 240Hz 주사율∙0.03ms(GTG 기준) 응답속도의 ‘오디세이 OLED G8’(G80SD) ▲27형∙QHD 해상도∙16:9 화면비∙최대 360Hz 주사율∙0.03ms(GTG 기준) 응답속도의 ‘오디세이 OLED G6’(G60SD) ▲기존 모델에 신규 기능을 탑재한 24년형 ‘오디세이 OLED G9’(G95SD) 등을 올해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OLED 모니터 시장 진출 1년 만에 글로벌 1위 달성은 게이머들이 뛰어난 화질과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거듭한 결과”라며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가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게이밍 기기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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