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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린·중국이 올해의 금맥

스마트·그린·중국이 올해의 금맥

올해 주식은 스마트TV 등 스마트 관련주의 부상이 예상된다. 사진은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1 CES(소비자가전쇼).

1월 19일 코스피지수가 211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2008년 10월 27일 892까지 폭락했으므로 2년 3개월 동안 138%나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2년 동안 한국 증시에 52조원 이상 쏟아부은 외국인 투자자 덕분이다. 외국인이 한국 증시의 방향타를 쥐고 이끌고 온 것이다. 외국인은 왜 한국 증시에 지속적으로 투자했을까? 앞으로도 계속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까?

금융위기 이후에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이 경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은 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한 2007년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70조원에 달했다.

그런데 3년 만인 2010년 한국 기업의 영업이익은 95조원을 넘어섰다. 자국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웠던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기업은 실적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었던 것이다.

2011년에는 선진국도 경기 회복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선진국 기업의 실적 회복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 기업은 2010년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그 기저효과로 인해 2011년에는 실적 증가세가 둔화될 수밖에 없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선진국 시장으로 눈길이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증시가 연일 고점을 경신하자 증시를 떠났던 개인투자자가 하나둘씩 돌아오고 있다. 새해 들어 개인의 고객예탁금은 16조원 이상으로 늘었고, 순매수 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증시에는 매수세력이 외국인 하나밖에 없었는데, 개인의 가세로 둘로 늘어나는 형국이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지수가 최고점을 돌파하고 있어 차익을 실현하고 싶은 욕구가 굴뚝 같은데, 마침 개인이 무대에 오르고 있으니 과감하게 주식을 떠넘길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외국인 따라 개미가 돌아왔다하지만 외국인은 차익을 실현하더라도 한국 증시를 완전히 떠날 것 같진 않다. 선진국의 경기 회복 속도는 여전히 느린 편인데, 한국 기업의 실적 행진은 201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1년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증시는 쉽게 떨칠 수 없는 끈끈한 매력을 가진 곳이라 할 수 있다.

개인이 외국인을 완전히 대체하는 사태도 발생되지 않을 것이다. 개인은 2007년 폭등할 때 증시에 뛰어 들었다가 바로 다음 해의 대폭락으로 큰 손실을 입었던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 당분간 조심스러운 행보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2011년 증시는 2009~10년도와 같은 강력한 상승세를 유지하진 못할 것이다. 필자는 증시가 상승했다가 2300~2500 구간에서 장기간 혼조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선호하는 종목에 차이가 있다. 외국인은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장성을 발휘하는 대형 우량종목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 외에는 관심이 없다. 이들의 편식이 2009년에는 자동차, 반도체 업종, 2010년에는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업종 등 매년 가장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여준 업종의 주가 급등을 촉발했다. 반면 개인은 중소형 성장종목에 관심을 쏟는 경향이 있다. 중소형주는 주가가 싸 보이는 데다 주가가 한번 오르면 2~3배는 뛸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이 주로 찾아 다니는 게 ‘테마주’다.

외국인은 한국 증시를 떠나지 않는 한 증시의 향방을 결정하는 가장 큰 세력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개인은 서서히 증시에 발을 들여놓겠지만 외국인의 뒤를 이어 주요한 매수세력으로 부상할 것이다. 이 두 세력 간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성장성이 두드러진 종목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2011년에도 성장성이 뛰어난 종목이 주가 상승의 선두에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1월 19일 코스피지수가 211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2008년 10월 27일 892까지 폭락했으므로 2년 3개월 동안 138%나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2년 동안 한국 증시에 52조원 이상 쏟아부은 외국인 투자자 덕분이다. 외국인이 한국 증시의 방향타를 쥐고 이끌고 온 것이다. 외국인은 왜 한국 증시에 지속적으로 투자했을까? 앞으로도 계속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까?

금융위기 이후에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이 경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은 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한 2007년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70조원에 달했다.

그런데 3년 만인 2010년 한국 기업의 영업이익은 95조원을 넘어섰다. 자국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웠던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기업은 실적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었던 것이다.

2011년에는 선진국도 경기 회복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선진국 기업의 실적 회복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 기업은 2010년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그 기저효과로 인해 2011년에는 실적 증가세가 둔화될 수밖에 없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선진국 시장으로 눈길이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증시가 연일 고점을 경신하자 증시를 떠났던 개인투자자가 하나둘씩 돌아오고 있다. 새해 들어 개인의 고객예탁금은 16조원 이상으로 늘었고, 순매수 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증시에는 매수세력이 외국인 하나밖에 없었는데, 개인의 가세로 둘로 늘어나는 형국이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지수가 최고점을 돌파하고 있어 차익을 실현하고 싶은 욕구가 굴뚝 같은데, 마침 개인이 무대에 오르고 있으니 과감하게 주식을 떠넘길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외국인 따라 개미가 돌아왔다하지만 외국인은 차익을 실현하더라도 한국 증시를 완전히 떠날 것 같진 않다. 선진국의 경기 회복 속도는 여전히 느린 편인데, 한국 기업의 실적 행진은 201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1년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증시는 쉽게 떨칠 수 없는 끈끈한 매력을 가진 곳이라 할 수 있다.

개인이 외국인을 완전히 대체하는 사태도 발생되지 않을 것이다. 개인은 2007년 폭등할 때 증시에 뛰어 들었다가 바로 다음 해의 대폭락으로 큰 손실을 입었던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 당분간 조심스러운 행보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2011년 증시는 2009~10년도와 같은 강력한 상승세를 유지하진 못할 것이다. 필자는 증시가 상승했다가 2300~2500 구간에서 장기간 혼조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선호하는 종목에 차이가 있다. 외국인은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장성을 발휘하는 대형 우량종목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 외에는 관심이 없다. 이들의 편식이 2009년에는 자동차, 반도체 업종, 2010년에는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업종 등 매년 가장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여준 업종의 주가 급등을 촉발했다. 반면 개인은 중소형 성장종목에 관심을 쏟는 경향이 있다. 중소형주는 주가가 싸 보이는 데다 주가가 한번 오르면 2~3배는 뛸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이 주로 찾아 다니는 게 ‘테마주’다.

외국인은 한국 증시를 떠나지 않는 한 증시의 향방을 결정하는 가장 큰 세력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개인은 서서히 증시에 발을 들여놓겠지만 외국인의 뒤를 이어 주요한 매수세력으로 부상할 것이다. 이 두 세력 간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성장성이 두드러진 종목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2011년에도 성장성이 뛰어난 종목이 주가 상승의 선두에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이상성 연구소장『주식투자의 정석』 『2011 성장산업 투자지도』 저자, 성장산업연구소(cafe.naver.com/openfund)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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