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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열정이 세상 바꾼다

꿈을 향한 열정이 세상 바꾼다

올림픽 여자복싱 금메달 꿈나무를 키우는 복싱 코치, 암을 이기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꾸는 평범한 회사원, 산을 오르며 사진을 찍어온 등산가의 개인전, 열악한 환경을 이기고 독립영화를 제작해온 감독. 이들은 모두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꿈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사람들의 이력이다. 콘테스트를 주관하는 디아지오코리아의 김종우 대표는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그 자체가 감동”이라며 “보다 많은 사람과 꿈과 희망에 대해 생각해 보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콘테스트의 공식 명칭은 킵워킹펀드. 포기하지 말고 계속 걷자는 의미와 조니워커의 상징인 워킹맨에서 이름을 따왔다. 킵워킹펀드는 조니워커에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태국, 대만, 호주를 거쳐 지난해 한국에서도 시작됐다. 한국 콘테스트 수상자 5명에게는 2년간 각 1억원 상당의 기금이 지원된다.

김 대표는 “이번 콘테스트에는 1500명이 참가해 자신의 꿈과 희망, 도전 메시지를 올렸다”며 “꿈을 꾸는 이가 많기에 대한민국의 내일은 밝다”고 강조했다.



꿈 공모전의 목적과 취지가 궁금합니다.“요즘 기업의 사회활동은 불우이웃이나 장애인 돕기, 장학사업 등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런 기부 행사는 선심성, 일회성에 그치곤 합니다. 사회에 긍정적 메시지를 보다 강하게 던지고 싶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꿈과 희망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다음 단계로 나가기 위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킵워킹펀드를 통해 전 국민에게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김 대표는 한국을 치열한 경쟁 사회라고 본다. 성장과 효율이 너무 강조된 나머지 자신을 위한 꿈과 행복은 사치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잊혀진 꿈을 다시 떠올리며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길 희망했다. 꿈은 다음 단계로 나가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꿈을 이루는 데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꿈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계속하는 과정입니다. 조니워커의 창업주 존 워커는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작은 식료품점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홍수로 가게를 잃기도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고의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그의 이름을 딴 위스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천부적 재능, 창의력, 인맥, 외모를 갖췄을지라도 도중에 꿈을 포기한다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합니다.”

왼쪽부터 이진혁, 조준, 박현성, 권용범, 신우석씨.



콘테스트를 통해 어떤 사람을 찾고 있습니까.“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도, 거창한 꿈도 필요치 않습니다. 지난해 슈퍼스타 K2가 화제를 일으켰지요. 이유는 어려운 환경과 외모에 굴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이 감동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스펙보다 진심과 열정이 있는 도전자들을 환영합니다. 지난해 수상자들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다해 노력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난해 도전에 성공했던 사람들의 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수상자 5명의 꿈은 점점 결실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2012년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는 복싱 코치 박현성씨는 제자 박주영씨가 2011년 여자복싱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기쁨을 안았습니다. 암을 이겨낸 싱어송라이터 권용범씨는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서정적 즉흥연주 부문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죠. 같은 부문에 선발된 17명 중 유일한 한국인 도전자입니다. 선발되면 3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세계적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무대에 진출한다고 합니다. 주경야독하며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꾸던 이진혁씨는 EBS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사전 제작 지원 부문에서 아마추어 감독 최초로 수상했습니다. 산악사진가 조준씨는 꿈에 그리던 최초의 개인전을 전북도청 갤러리에서 열었습니다. 독립영화 감독 신우석씨는 웹 영상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어워드인 문화체육부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동영상, UCC 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원과 심사 과정이 궁금합니다.“인터넷 홈페이지(www.keepwalking.co. kr)에 지원서를 내야 합니다. 네티즌의 인터넷 투표로 20명의 도전자를 선발합니다. 이들 가운데서 디아지오코리아에서 위촉한 심사위원단이 최종 우승자 5명을 선정합니다. 외부 심사위원으로는 일인기업가 공병호 소장, 강욱순 프로골퍼, 서진규 박사, 박광현 감독, 그리고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님이 심사위원단에 합류했습니다.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오신 분들이지요. 심사위원 개개인의 도전 스토리가 심사뿐만 아니라 킵워킹펀드 지원자나 꿈이 있는 모든 분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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