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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ℓ로 20㎞ 거뜬히 달려요

1ℓ로 20㎞ 거뜬히 달려요

올해 수입차 업계 화두는 고효율이다. 치솟는 유가 탓에 기름 덜 먹는 게 자동차 구매의 중요한 잣대가 됐다. 발 빠른 수입차 업체는 1L로 20㎞는 거뜬히 달리는 차를 내놓고 있다. 주목 받는 고연비 수입차 삼총사를 소개한다.



Volkswagen

골프 1.6 TDI 블루모션
1월 5일 한국에 첫선을 보인 골프 1.6 TDI 블루모션. 불과 5일 만에 첫 수입량 300대가 모두 팔리는 돌풍을 일으켰다. 3090만원이라는 합리적 가격과 국내 디젤차 가운데 최고인 21.9㎞/L의 혁신적 연비가 인기몰이 비결이다.

골프 블루모션에는 정지했을 때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고 움직이면 작동하는 스타트-스톱 시스템이 있다. 그게 연비 효율을 높이는 주인공이다. 여기에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발생하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비축하는 에너지 회생 시스템이라는 최첨단 친환경 기술이 장착돼 있다. 최적의 연료 효율을 자랑하는 7단 DSG변속기도 적용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2g에 불과하다.

폭스바겐은 3월 초 16인치 알로이 휠과 가죽 패키지(스티어링 휠, 변속기 손잡이, 가죽 소재 사이드 브레이크) 옵션이 장착된 골프 1.6 TDI 블루모션을 3190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블루모션은 단순히 높은 연비뿐 아니라 운전의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현실적이고 매력적인 모델”이라며 “다양한 블루모션 모델을 도입, 국내 친환경 트렌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Toyota

프리우스
친환경 자동차의 대명사로 꼽히는 도요타 프리우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카이자 세계 최다 판매 하이브리드카다. 1997년 일본을 시작으로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는 모델이다. 누적 판매 대수 200만 대에 달하는 베스트셀링 자동차다.

국내에는 프리우스 3세대 모델이 출시 중이다.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차체가 커지고, 출력이 향상됐다는 점이다. 미국 시장 기준으로 2세대는 콤팩트 사이즈, 3세대는 미드 사이즈로 분류된다. 차체가 커진 만큼 성능이 향상됐다. 기존 1.5L에서 1.8L로 엔진 배기량이 커졌으며, 전기모터 출력도 높아졌다. 엔진과 전기모터가 발휘하는 최고출력은 134마력으로 E-CVT 무단변속기와 조합된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9.8초 만에 주파하는 순발력을 발휘한다. L당 29.2㎞라는 압도적 공인 연비를 자랑하고 있다.

프리우스는 2009년 말 출시 직후 미국에서 벌어진 급발진, 대량 리콜 사태 영향으로 국내시장에서 주춤했다. 하지만 기름값의 가파른 상승과 함께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부가가치세 포함 3790만원.



Honda

인사이트
프리우스의 강력한 라이벌 인사이트가 지난해 11월 한국에 출시됐다. 한국에 소개된 모델은 2009년 2월 출시된 2세대 인사이트다. 출시 1년 만에 일본 내 누적 판매 10만 대를 돌파한 인기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답게 23㎞/L의 연비와 낮은 배기가스 배출량을 자랑한다. 운전자가 연비 좋은 운전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에코 어시스트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에코 어시스트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맞춰 연비를 높이는 이콘 모드(ECON Mode), 연비 상황을 속도계 색상 변화로 알려주는 코칭 기능, 에코 드라이빙 정도를 채점해 나뭇잎으로 알려주는 티칭 기능이 있다. 이는 실제 주행에서 연비 향상은 물론 운전하는 사이 자연스럽게 고연비 운전 습관을 갖도록 유도한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친환경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제공한다는 혼다의 비전에 부합하는 차량”이라며 “실용성을 중시한 신형 인사이트가 하이브리드카 대중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에는 기본형과 인사이트 플러스 등 2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부가세 포함 각각 2950만원, 30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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