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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에이징 체험 >> 단백질 부족 복부비만 요인

안티에이징 체험 >> 단백질 부족 복부비만 요인

안티에이징 독자 체험 둘째 대상자는 벤처기업 CEO인 B씨(43·여)다.

그는 건강한 체질이었다. 가족력으로 간암이 있었지만 간염이 없고 과음하지 않아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3년 전 받은 건강검진 결과도 모두 정상이었다.

B씨에 대한 노화 증상 설문조사 결과 여성호르몬 결핍에 의한 여성 갱년기 증상은 없었다. 성장호르몬 결핍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B씨는 “피로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이어 각종 분석 검사를 했다. 호르몬·산화스트레스 및 항산화력·동맥경화도·체성분·생활습관 등이 검사 항목이었다.

혈액을 통해 호르몬 검사를 해 본 결과 성장호르몬(노화방지호르몬)과 DHEA(생식호르몬)가 20~30대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져 있지 않았다. 생리에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폐경기 증상도 없어 여성호르몬은 따로 측정하지 않았다. 특히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능력이 매우 강한 상태였다.

그러나 B씨의 건강 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한 결과 근력과 지구력이 떨어지고 복부비만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체질량지수(용어설명 참조)는 22.1로 정상에 해당했다. 하지만 신체활동에 필요한 근육량은 0.3㎏ 부족했고, 불필요한 체지방은 3.1㎏ 많았다. 특히 복부 지방률이 0.86으로 경도 복부 비만이었다. 정상범위는 0.8 이하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1차 치료 목표를 근력 및 지구력 향상과 복부지방 감소로 잡았다. 일단 근력 강화와 복부 지방 감소를 위해 유산소운동과 하체 근력 강화 요소를 고루 갖고 있는 등산을 권유했다. 상체 근력 강화 운동으론 아령을 추천했다. 이두박근 근력측정을 통해 B씨가 10번 반복할 수 있는 최대 무게인 2㎏ 아령을 주 2회 10회씩 들도록 처방했다.

평소 살코기·생선·계란 등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고 밥·국수·빵·떡·당분 등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를 교정했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복부 비만이 생길 수 있다. 근력이 약해질 가능성도 작지 않다. 치료 시작 한 달 후 상담해 보니 B씨는 “뱃살이 눈에 띄게 줄지는 않았지만 근력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고 배변이 원활해졌다”고 좋아했다. 부작용이 없으므로 항산화제 요법과 함께 근력운동과 고단백 식단 등 생활습관 교정 요법을 계속하고 한 달 후 다시 상담하기로 했다.

B씨는 관리를 잘한 덕분인지 건강한 40대에 해당했다. 가족력·만성질환·스트레스 등 특별한 위험요인도 없었다. 이런 경우 노화방지 치료의 목표는 생활습관을 조금 교정해 지금의 좋은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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