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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IREMENT GUIDE] The Golden Age Of Trading

[RETIREMENT GUIDE] The Golden Age Of Trading


요즘 은퇴자들은 주식 투자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무작정 뛰어들었다간 낭패 보기 십상이다.

모린 크리스텐센(Maureen Christensen)은 32년간 IT 기술 전문가로 일한 뒤 2007년 6월 은퇴했다. 그녀는 은퇴 후의 경제 문제가 고민이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Portland)에 사는 그녀는 은퇴 후 몇 달 만에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닥치자 살림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그녀는 투자에 관한 책을 읽고, 컴퓨터 웹에서 투자 정보를 교류했다. 64세 에도 오전 6시에 일어나 집 사무실에 설치한 여러 대의 컴퓨터와 마주했다.

그녀는 매일 뉴욕 증시가 폐장하기 전까지 배당률이 높은 주식을 찾아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기 바쁘다. 증시가 폐장된 이후에는 서류 정리와 리서치에 추가로 2시간을 더 할애한다. 그녀는 “은퇴 후 이런 일을 할 줄 알았다면 오래전 경제학과 세계 증시에 대해 공부를 해 두었을 텐데…. 이 일은 매우 재미있다”고 말한다.

은퇴 후 골프나 빙고 게임에 매달리지 않고 이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 증권 투자에 매달리는 사람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분명한 점은 이들의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 주로 젊은 사람들이 주도했던 증권 거래 세계에 은퇴한 흰머리 사단이 점점 많아지는 셈이다.

은퇴자들은 자금과 시간 면에서 젊은이보다 유리한 편이다. 하지만 증시에서 시장 수익률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기란 쉽지 않다. 집에서 증권 거래를 하는 은퇴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란 훨씬 더 어려운 법이다. 이들은 컴퓨터 운영비와 증권 거래 수수료 및 세금 등 명목으로 연간 2%가량을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인플레 등을 감안해 5% 정도의 순이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7%의 표면수익률을 거둬야 한다. 이는 결코 쉽지 않다. 지난 40년간 전문적인 펀드매니저들 중에서도 시장 수익률보다 2% 포인트 이상 수익률을 낸 사람은 4명 중 1명도 안 된다. 은퇴 후 주식 투자에 필요한 지침을 알아보자.



주식 투자를 진지하게 생각하라 증권 거래는 투자금이 모두 날아갈 수도 있는 어려운 사업이다. 증권 선물과 외환 거래 전문 중개회사인 재너 그룹(Zaner Group)의 전문 중개인인 애덤 패커드(Adam Packard)는 “많은 사람이 증권 거래를 몇 달간 해보고 포기하는 경우를 봤다. 그들은 생각보다 증권 거래로 돈을 버는 게 힘들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강조했다.

취미로 할 거면 체스나 뜨개질이 낫다. 증권 투자는 좀 더 진지하게 직업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는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감내할 수 있는 위험 수준이 어디까지며, 어떤 전략을 구사하고, 이를 훈련된 방법으로 추진해 나갈지에 대해 자신을 교육시키는 걸 의미한다. 은퇴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투자 원칙 중 하나는 투자할 자금의 양을 미리 정하는 일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투자금을 다 날린다 해도 생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도록 저축 중 일부를 헐어 투자하는 것이다. 저축은 주식과 채권, 그리고 현금으로 분산시켜 놓아야 한다.



자신을 교육시켜라 증권 투자 훈련은 쉽게 되지 않는다. 65세의 대니 오닐(Danny C. O’Neal)은 은퇴 후 어느 날 TV에서 주식 투자 설명을 듣고 난 뒤 증권 거래를 시작했다. 그는 여러 곳에서 열리는 증권 강연회에 참석하고 온라인 채팅 방에 들어가 채팅을 하기도 했다. 경험 있는 사람들을 흉내 내 처음에는 몇 백 달러를 벌기도 했다. 그러다가 몇 주 만에 8000달러나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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