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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Estate] 쏟아지는 콘도 회원권 입맛 따라 고르자

[Real Estate] 쏟아지는 콘도 회원권 입맛 따라 고르자

해마다 휴가철이 되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숙소다. 하룻밤 묵는 데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 놀라기도 하지만 그나마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원하는 날짜에 맞춰 이용할 수 없어 낭패를 보기 일쑤다. 이럴 때마다 한번씩 드는 생각이 콘도(리조트) 회원권이다. 대명리조트 레저사업국 신병권 팀장은 “주 5일제 근무 도입 이후 휴가철뿐만 아니라 평소 주말에도 수시로 여행을 떠나는 레저 인구가 늘어나면서 콘도 회원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낡은 시설 등을 리모델링하고 새롭게 문을 연 콘도가 부쩍 늘었다. 시설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콘도 회원권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상품도 다양해졌다. 회원이 되면 객실뿐만 아니라 관련 부대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객실 운영 수익금을 배분하는 콘도도 있어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다.



골프장 등 부대시설도 싸게 이용최근 눈에 띄는 콘도는 크게 놀거리가 있는 엔터테인먼트형, 휴식을 중시한 리프레시먼트형, 고급 수요층을 겨냥한 프리미엄형, 객실 운영 수익을 배당하는 수익형 등으로 나뉜다. 다양한 놀거리를 찾는다면 재단장을 마치고 7월부터 운영 중인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 인근 설악 쏘라노(옛 한화리조트 설악)가 있다.

한화호텔&리조트는 1000억원을 들여 이탈리아 투스카니풍 외관을 도입하고 객실을 4개 타입으로 새롭게 꾸몄다. 한화호텔&리조트 마케팅팀 김태진 팀장은 “야외 바비큐장을 조성해 캠핑 기분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설악 쏘라노 회원이 되면 슬라이드 월드앨리(260m) 등 12개 시설을 추가한 설악 워터피아와 전국에 있는 한화호텔&리조트 직영 리조트(12개) 내 물놀이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이판 월드리조트 여행권(2인)은 덤이다. 회원 형태는 실속형(1년 28박 1680만원), 7년 반환형(2340만원), VIP형 등이 있다.

휘닉스리조트는 회원권 하나로 콘도·워터파크·골프장·스키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회원권을 내놨다. 회원 보증금은 2000만~6804만원이며 10년 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직계가족 외에 7명을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시설을 원한다면 대명리조트가 운영하는 강원도 홍천군의 소노펠리체를 눈여겨볼 만하다. 특급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되고 회원 전용 골프장(18홀), 전용 피트니스센터, 유럽풍 스파 등 고급 레저시설이 있다. 대명리조트가 운영하는 전국의 리조트나 골프장 등을 30~10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12명에게 회원 자격이 주어지고 분양가는 1억1500만~3억원 선이다.

충북 제천의 리솜포레스트는 휴식용으로 적합하다. 리솜리조트는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유지했다. 숲 테라피, 야외 명상 등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회원은 리솜오션캐슬과 스파캐슬, 중국 골프장, 힐데스하임CC 등을 회원가에 이용할 수 있다. 회원 보증금은 2700만~2억7000만원이다.

전남 신안군의 엘도라도리조트도 수려한 자연환경이 특징이다. 리조트 앞에 서해가 있고 단독형 객실마다 월풀이 있어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 회원은 해수찜·오션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원이 되려면 2500만~6000만원을 내면 된다.

콘도를 이용하고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곳도 있다. 동아D&C가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에 지은 블루힐은 1년에 20일 콘도만 이용하는 별장형과 콘도 이용과 함께 객실 운영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수익형 회원권이 있다. 수익형 회원권을 분양 받으면 보증금의 연 7%에 해당하는 수익금을 받는다.

예컨대 115㎡의 경우 2700만원의 보증금을 내면 3년치 수익에 해당하는 567만원에 대한 CD(양도성예금증서)를 받는다. 1년6개월 후 현금화할 수 있으며 보증금은 3년 후 돌려받는다. 콘도만 이용하고 싶다면 1080만원으로 회원이 될 수 있다.



객실 이용 가능 날짜 따져봐야대개 콘도 회원권은 분양제와 회원제가 있다. 분양제는 객실을 아파트처럼 분양 받아 등기절차를 거쳐 재산으로 만드는 것이고, 회원제는 전세처럼 보증금을 맡기고 일정 기간 회원 자격을 유지하는 것이다. 분양제의 경우 부가세 환급 등의 혜택이 있고 회원제는 일정기간 후 보증금을 환급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콘도 회원권은 대부분 객실 한 실을 여러 명이 나눠 이용하는 계좌 형태로 분양된다. 예컨대 6계좌 회원권은 1년간 6명과, 10계좌 회원권은 10명과 나눠 사용하는 것이다. 계좌 수가 많을수록 보증금은 줄어들지만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못할 가능성도 커져 유의해야 한다. 휴일에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 여름·겨울 성수기, 주말, 평일 등에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어 원하는 때 원하는 기간 동안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1년에 30일을 이용할 수 있어도 여름·겨울 휴가철에 각 4일, 주말에 8일, 평일에 14일 등으로 기간이 제한되는 것이다. 업체 선택도 중요하다. 자칫 보증금을 날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리솜리조트 소현아 팀장은 “업체가 부도나면 보증금을 보장 받을 수 없어 분양제라면 반드시 등기를 하고 회원제라면 CD를 받아놓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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