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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CEO] 신격호 회장 셔틀경영 재개

[CEO&CEO] 신격호 회장 셔틀경영 재개

신격호 회장

신격호(89)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0월 6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올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7개월 만이다. 신 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홀수 달은 한국, 짝수 달은 일본에서 근무하는 셔틀경영을 해왔다. 하지만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올 3월 귀국한 뒤 7개월 동안 국내에 머물며 계열사 CEO들로부터 업무보고만 받았다.

롯데그룹 측은 “총괄회장이 일본 사업장을 너무 오래 비워둔 것 같다며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또 “본의 아니게 오랫동안 비워놓았던 롯데의 사업현황을 점검하며 한동안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한 현안이 있어 출국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 7개월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의 집무실 겸 숙소에 머물렀다. 89세의 고령에도 수시로 주요 계열사 CEO들로부터 경영현안을 보고받았다. 또 잠실 롯데수퍼타워의 진척 상황을 살피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돌았다. 4월에는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 문을 연 롯데역사관을 둘러보고, 5월에는 고향인 울산 둔기리에서 열린 마을잔치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41년째 해마다 고향 마을에서 잔치를 열고 있다.

이번에 출국한 신 회장의 정확한 귀국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근 일본과 한국에 머무르는 기간의 비율이 6대 4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약 20일 정도 일본에 머물 듯하다”고 말했다.

구본무 회장


구본무 회장 동반성장 강조


구본무(66) LG 회장이 협력업체를 방문해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10월 6일 LG화학 협력회사인 DA테크놀로지의 경기도 화성 공장을 찾았다. 올 4월 경남 김해 이코리아산업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협력업체 방문이다. DA테크놀로지와 LG화학은 지난 5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불필요 부분을 제거하는 설비를 국산화했다.

구 회장은 박명관 DA테크놀로지 대표와 만나 2차전지 설비의 국산화와 향후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2차전지 분야는 대표적인 미래성장형 산업으로 치열한 기술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탄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동반성장하는 게 더욱 필수적인 산업”이라고 말했다. 공장 방문에 앞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경영진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세미나를 열고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주문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동반성장의 성공 여부는 우리가 얼마나 베풀었느냐가 아니라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얼마나 튼튼해졌는가”라며 “임원들이 현장 곳곳을 방문해 직접 챙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어윤대 회장



어윤대 회장 세계은행협 이사 선임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세계은행협회(IIF) 이사로 선임됐다. KB금융지주는 10월 3일 세계은행협회 이사회에서 어 회장이 3년 임기 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외환위기 때 국제금융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제금융 전문가로 활약했다. 세계은행협회는 세계 금융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정·결의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민영 금융기관 연합체다. 이사회는 요제프 아커만 도이치방크 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으며 게리 콘 골드먼삭스 사장, 더글러스 플린트 HSBC 회장 등 30여 명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은행협회는 현재 유럽 재정위기를 불러온 그리스의 채무 탕감 협상을 이끌고 있다.

서정진 회장


서정진 회장 바이오시밀러 경쟁력 확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0월 5일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분야에서 다른 글로벌 제약사보다 4년 정도 앞서 있다”며 “2015년까지 셀트리온의 경쟁자는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제2공장 준공으로 셀트리온은 2002년 창업 후 10년 만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시밀러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서 회장은 “비즈니스는 미래를 읽고 선제적 투자를 해야 한다”며 “위기가 와도 투자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영해 왔다”고 말했다.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5년 60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며, 셀트리온은 이 중 3조원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유경선 회장


유경선 회장 하이마트 공동대표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하이마트 경영 전면에 나섰다. 하이마트는 10월 6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유 회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는 기존 선종구 대표와 유 회장이 공동으로 경영을 맡는다. 하이마트 측은 “국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유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힘을 보태고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1월 유진그룹에 인수된 하이마트는 지난 6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으며, 최근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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