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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et Management] 40, 50대는 ELS로 목돈 굴려라

[Asset Management] 40, 50대는 ELS로 목돈 굴려라

12월 19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2011년 11월 현재 기준금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1.0%다. 2009년 11월 이후 25개월째 마이너스 금리가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이 기간 동안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1% 아래로 내려간 달도 열 달이나 된다.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이미 우리 생활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저금리 시대의 도래에 대비할 대책으로 기대할 수 있는 주식시장도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그리고 이에 따른 기업의 실적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25개월째 실질금리 마이너스이에 따라 투자자산 시장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 베이비 부머의 대규모 은퇴, 고물가 저성장 경제구조 등으로 어려운 현실 속에서 과거 단기 고수익을 노리던 투자자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현금을 창출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들 수요에 맞춰 많은 금융회사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최대한 작게 만들면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꾸준히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할 방법은 뭘까. 월세형 부동산 임대소득, 금융자산을 통한 월지급식 금융소득, 그리고 각종 공적·사적 연금을 통한 연금소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월지급식 금융상품과 안정형 상품을 통해 연령별 투자전략을 고민해 보자.

우선 20, 30대 젊은 세대는 소비재 관련 펀드 등에 적립식으로 투자해 다른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적금의 개념을 대체한 적립식 펀드는 세대나 투자자 스타일을 막론하고 투자의 기본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인덱스 또는 등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으면서 꾸준히 오른 소비재주 관련 펀드에 적립식으로 3, 4년 꾸준히 투자하고, 목표로 잡은 수익률을 달성하면 환매해 채권형 펀드 또는 단기 금리형 상품 등 안정형 자산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결혼자금 마련과 주택 구입 등 목돈을 쓸 일이 많은 20, 30대는 투자로 자산가치를 높여 목돈을 마련하고, 그렇게 마련한 목돈을 언제든 현금화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는 게 중요하다.

40, 50대 중·장년층은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 등으로 자산가치를 키우는 방법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생활의 기반을 마련한 세대이므로 목돈을 운용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단, 개인별 투자성향이 다르게 마련이기 때문에 자금의 성격과 투자기간, 투자성향을 금융회사 전문가들과 충분히 상의한 후 투자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한가지 상품군으로 자산을 집중 투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투자성향에 따라 투자형 상품(주식, 펀드 등), 대안상품(ELS 등), 안정형 상품(채권펀드, 확정 금리형 상품 등)의 세가지 상품군을 가지고 적절한 비율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가령 적극 투자형이라면 펀드 40%, ELS 30%, 채권형펀드 30%로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 보수적 투자형이라면 펀드 20%, ELS 30%, 채권형·금리형 상품 50%로 구성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 중 최근 목돈을 굴릴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상품은 바로 ELS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이와 더불어 비과세 상품인 브라질 국채와 분리과세형 장기 채권에도 관심이 많다. 요즘 40, 50대에게 인기 있는 자산운용 방법 가운데 하나는 이들을 포트폴리오로 짜는 것이다. 월지급식 ELS와 브라질 국채, 채권형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원금을 주식형 펀드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매월 나오는 이자를 다시 국내 주식형 펀드에 적립식으로 재투자 해서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다.

60, 70대 노년층이라면 안정적이면서 세제 혜택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등 연금을 수령할 나이며, 대부분의 자녀를 출가시키고 본인의 나머지 자산을 가지고 은퇴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연령대다. 그래서 가급적 안정적인 자산운용 전략이 필요하다.



절세형 계좌 적극 활용해야첫째, 안정형 상품을 운용하면서 절세 전략도 적극적으로 짜야 한다.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세금 우대 3000만원, 생계형 비과세 3000만원까지 활용할 수 있다. 부부가 합산하면 1억2000만원까지 절세형 계좌를 활용할 수 있다. 3000만원씩 세금 우대와 비과세 통장을 통해 ELS에 투자하면 일반과세자와 비교해 연간 65만원 가량 절세할 수 있다. 배우자와 같이 활용하면 130만원의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같은 금액으로 5% 수준의 금리 상품과 10% 수준의 투자형 상품에 투자하면 기본적으로 수익률에서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절세의 폭도 더 커지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ELS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먼저 생계형에 가입하고 그 다음 세금 우대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특히 고수익 상품에 가입하려고 한다면 생계형 비과세 카드를 먼저 활용하는 게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

둘째, 월이자 지급식 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은퇴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게 연금이다. 국민연금과 따로 가입한 개인연금 등에서 나오는 자금과 일부 수익형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거기서 나오는 월세 등으로 생활해야 한다. 만약 월 생활비가 부족하다면 기존 자산에서 빼서 쓰기보다 월지급식 상품을 고려할 만하다. 많은 상품이 나와 있기 때문에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 가입하면 된다. 브라질 국채, ELS, 해외 채권형 펀드 등의 월지급 상품이 나와 있다. 이들을 가지고 적절한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매월 적당한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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