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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INVESTING] Pick Your Poison

[MONEY & INVESTING] Pick Your Poison


이자율 상승, 경기침체…. 투자회사인 더블라인의 제프리 건드라흐는 채권 투자자들이 올해 리스크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블라인(DoubleLine) 사의 ‘코어 픽스트 인컴(Core Fixed Income)’ 펀드는 지난해 11.5%의 채권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를 운영하는 제프리 건드라흐(Jeffrey Gundlach)는 채권 투자자들이 너무 이자율 상승에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투자자들은 이자율이 상승할 때 채권 가격의 하락을 피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현금 비중을 높이거나 만기가 짧은 채권, 배당금 지급 주식 등으로 갈아 타는 경향이 있다. 52세의 건드라흐는 230억 달러의 자산 규모를 가진 더블라인 캐피털 CEO다.

예일대 수학 박사 출신인 그는 30년 간 채권 투자를 베테랑이다. 채권 투자에 대한 그의 핵심 요점은 단순하다. 리스크는 피할 수 없으나 측정할 수는 있다는 것. 예컨대 현 경제 상황에서 인플레 및 이자율 상승 리스크는 유럽의 한 두 국가 디폴트 리스크와 이에 따른 또 한 번의 경기침체 리스크 만큼 크지 않다고 지적한다.

TCW(Trust Company of the West)에서 24년 간 안전자산 투자를 하다 2009년 이 회사를 떠난 그는 “경제 위기는 다시 발생할 수 있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면 유일하게 투자할 수 있는 안전 자산은 신용등급이 매우 높은 채권”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지난해 유럽 부채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아 나설 때 15억 달러 규모의 코어 픽스트 인컴 펀드(Core Fixed Income Fund)에서 리스크가 큰 채권들을 팔아 치우고 미 재무부 발행 채권 투자를 늘렸다. 유명 투자회사인 핌코(Pimco)의 윌리엄 그로스(William Gross)는 미 정부의 재정적자와 미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 인플레 및 이자율 상승이 곧 나타날 것이라 판단해 미 재무부 채권을 매도하면서 반대 포지션을 취했다. 2011년 결산 결과 코어 픽스트 인컴 펀드는 11.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핌코의 토털 리턴 펀드(Total Return Fund) 수익률은 4.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드라흐는 현재 5개의 뮤추얼 펀드를 관리한다. 그의 토털 리턴 본드(Total Return Bond)는 만기 5년짜리로 7.9%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이 펀드들을 관리해 나가는 그의 동료인 보니 바하(Bonnie Baha)는 유럽의 부채위기를 우려해 은행들이 발행한 채권 투자를 피하고 있다. 그녀는 “은행 채권들이 싸다고 해서 투자하지는 않는다. 과거 싸다고 생각되는 채권을 사서 짭짤한 수익을 올리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2008년 같은 금융위기를 겪은 후 투자자들은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최근 더블라인은 전기·가스 등 공익사업, 소비재, 의료 회사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업들의 채권에 방어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녀는 “회사채 투자에서는 돈을 날리지 않는 것이 버는 것”이라고 말한다.

위 기사의 원문은http://forbes.com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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