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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나는 반대한다’

[Gallery] ‘나는 반대한다’





2012년 5월 12일 미국 버지니아



‘나는 반대한다’


지난 9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동성 간 결혼 문제를 놓고 극명한 견해 차이를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ABC방송을 통해 동성결혼 지지를 선언하자 롬니는 덴버 지역 방송에서 이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나아가 그는 동성 간의 결혼 뿐 아니라 시민결합도 반대한다고 밝히며 오바마와 대립각을 세웠다. 12일에는 미국 최대의 기독교 대학인 리버티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관계”라고 재차 강조해 청중들의 환호를 받았다(사진 왼쪽).

롬니의 이 같은 행보는 보수 기독교계의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롬니와 기독교계 사이에는 넘어서기 어려운 장벽이 놓여 있다. 바로 롬니가 독실한 모르몬교도라는 사실이다. 모르몬교는 기독교가 인정하지 않는 ‘모르몬경’을 경전으로 삼고 있으며,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삼위일체를 부정한다. 롬니는 동성결혼 반대를 통해 기독교적 가치를 강조하면서 종교 간 장벽을 정면돌파하는 전략을 택했다. 보수 기독교인들은 ‘기독교도 사회주의자’ 오바마와 ‘정책이 올바른 이단교도’ 롬니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그리 쉬운 선택은 아닐 듯하다. 그들이 오바마를 무슬림이라고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이 기 준 뉴스위크 한국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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