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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urance] 연금 결합 종신보험 - 연금+종신보험으로 보험료 아끼세요

[Insurance] 연금 결합 종신보험 - 연금+종신보험으로 보험료 아끼세요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인간의 보편적인 평균수명이 110세에 도달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한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시대가 열리면서 풍요로운 노후를 바라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은퇴 이후 경제생활을 보장해줄 수 있는 연금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연금보험 가입액은 2000년 10조8000억원이었지만 2011년에는 29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연금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만으로는 풍족한 노후생활을 즐기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만족할 만한 은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본래 받던 봉급의 60%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30%, 퇴직연금 등은 15%에 불과하다. 부족한 15%는 일반 연금자산으로 보충할 수밖에 없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이 연금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비슷한 보장받고 보험료 월 14만원 절약장수하면서 꼬박꼬박 넉넉한 연금으로 사는 것은 많은 사람의 바람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런 행운을 누릴 수는 없다.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고, 예기치 않았던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남은 유족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는 방법은 종신보험 등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특히 유일하게 돈을 벌던 가장의 사망보험금은 생계가 막막한 유족에게 캄캄한 동굴 속으로 들어오는 한줄기 빛과 같다.

대부분 사람은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면서도 풍족한 노후를 바란다. 그래서 종신보험을 하나쯤 들어놓고도 연금 보험을 따로 찾아 나서게 마련이다. 별도로 두 가지 보험을 들면 각각의 보험이 가진 이점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보험료다. 보험에 따라 매달 들어가는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 가령 연봉 5000만원을 받는 30세 남자가 65세에 은퇴 연금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20년 동안 보험료를 내는 경우를 살펴보자. 은퇴 후 연금으로 매년 762만원을 받고 사망 때 1억5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으려면 종신보험료 매달 23만8500원, 연금보험료로 15만7000원이 든다.

여기에 누구나 하나쯤 든다는 암진단특약(2만8800원), 수술특약(8300원), 입원특약(1만6200원) 등에 가입하면 매달 44만8800원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월 416만원(연봉 5000만원/12개월)을 받아 매달 월급의 10% 이상을 보험료로 내는 것은 아무래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보장성 보험의 경우 총 보험료가 연봉의 10%를 넘지 않아야 하고, 저축성 보험을 포함해도 연봉의 20%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 수준을 넘으면 보험료 자체가 부담이 돼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때 손해를 보고서라도 보험을 해약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험료 부담을 줄이면서도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의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이 있다. ‘무배당 KDB 연금타는 종신보험’은 하나의 상품으로 연금과 종신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앞서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을 따로 가입한 사람이 이 상품에 가입하면 비슷한 보장조건에도 매달 보험료를 30만1100원에 약정할 수 있다. 매달 14만7700원을 줄인 것이다. 연금액은 매년 764만원으

로 2만원 더 받는다. 대신 사망 때 보장금액이 6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사이에서 탄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

사망보험금이 탄력적이라는 것은 사망 연령에 따라 보험료가 차등 지급된다는 의미다. 연금을 받기 전 30~64세까지 사망보험금은 1억5000만원으로 일정하다. 그러다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65세부터는 사망보험금과 연금액을 합쳐 1억5000만원이 유지된다. 그 후로는 받은 연금액 만큼씩 사망보험금이 차감되는 방식이다. 사망보험금은 통상 연봉의 300% 수준이 되도록 한다. 유족이 새로운 벌이를 시작하기 전까지 최소 3년 동안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보면, 언제나 연봉의 300%까지 사망보험금이 보장될 필요는 없다. 65세를 넘어 70, 80세에 접어들면 자녀가 이미 장성한 상태로 돈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퇴 이후 이미 가계를 위한 돈벌이를 하지 않고, 가족들도 굳이 사망보험금에 의지할 필요가 줄어든 상태다. 이 때문에 보장성 보험을 연금으로 전부 전환하는 상품도 있다. 그러나 ‘무배당 KDB 연금타는 종신보험’은 연금전환과 달리 110세까지는 사망에 대한 보장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무배당 KDB 연금타는 종신보험’의 또 다른 특징은 연금수령액과 사망보험금의 비중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60~65세에 즈음해 자신의 자산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부분에 집중할 수 있다. 만약 건강이 악화돼 미래가 불안하면 사망보험금 비중을 늘릴 수 있고, 건강이 유지된다면 사망보험금 비중을 줄인 만큼 더 많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이 상품을 만든 KDB생명의 나효철 상품개발팀장은 “보험금과 연금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은퇴 직전에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며 “건강을 유지하는 60대가 늘어나는 만큼 연금액을 더 받으려는 가입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보험금 비중 ‘내 맘대로’사실 사망과 연금은 상호보완적이다. 사망했다면 연금이 필요 없고 생존한다면 연금이 필요하다. 그래서 ‘무배당 KDB 연금타는 종신보험’은 생존과 사망 사이에서 필요한 자산을 헤지하는 성격을 띤다. 올해 4월26일 판매를 시작한 ‘무배당 KDB 연금타는 종신보험’은 판매 3일 만에 무려 4억원 어치가 팔렸다. 5월16일 기준으로 4억원 어치가 더 팔렸다. 상품담당자는 5월 말까지 1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KDB생명 전체가 45종의 보험상품으로 매월 50억~6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감안하면 ‘무배당 KDB 연금타는 종신보험’의 경쟁력은 대단하다는 평가다. KDB생명은 이 상품을 향후 3~5년 동안 회사를 먹여 살릴 유망상품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상품의 신규가입자는 주로 30대 중반의 회사원들이다. 연금 상품과 보장성 보험 두 가지를 유지하기에는 경제 사정상 부담이 되는 계층이다. 10건 계약 중 2건 정도가 신규계약이다. 또 현재 연금 상품과 보장성 보험 두 가지를 모두 가진 사람들도 보험료 다이어트를 하거나 보험을 리모델링 하기 위해 이 상품에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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