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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에 또 이자’ 복리상품 주목

‘이자에 또 이자’ 복리상품 주목



재테크의 기본은 적금이다. 특히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사회초년생이나 마땅히 돈 넣어둘 곳이 없는 사람에게 적금은 좋은 재테크 수단이다. 저금리 탓에 시중은행 적금금리가 3%대이지만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식 상품에는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대부분 원금에 이자를 받는 단리 상품이지만 복리식 상품은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에 다시 이자가 붙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300만원을 예치하면 첫 달에 4.05%의 이자가 붙고, 둘째 달에는 첫 달의 원리금에 다시 4.05%의 이자가 붙는 식이다.2010년 3월에 출시된 신한은행의 ‘월복리적금’은 현재까지 가입 100만 좌수를 넘어섰다. 기본금리 연 4.5%에서 시작해 신한은행 청약통장이나 급여통장, 직장인 저축예금 가입자에게는 연 0.3%포인트를 우대해준다. 복리효과를 감안하면 최대 5.03% 수익을 거둘수 있다. 분기마다 1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고 3년제 자유적립식으로 운용된다.

국민은행의 ‘첫 재테크 적금’도 이자를 월 복리식으로 적립해주는 상품이다. 첫재테크적금은 우대 조건에 따라 최대 연 5.0%까지 금리를 보장받지만 월 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만기수익률은 5.2%에 이른다. 기본금리 연 4.5%에 첫 거래 우대 0.2%포인트, 모바일뱅킹 이용 우대 0.1%포인트, 만기까지 모은 원금에 따라 0.2%포인트를 더 얹어준다. 자유적립식인 이 적금은 3년 만기에 매월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단, 만 18~38세로 가입 연령이 제한돼 있다.

우리은행은 연금 적금에 월 복리 계산법을 도입했다. 우리은행‘월복리 연금식적금’은 연 4.1% 기본금리를 주지만 5년 만기가 지나면 월 복리 효과로 연 4.39% 수익을 낼 수 있다. 만기가 지나면 각 5년 이내로 거치 기간과 연금 지급 기간을 설정해 돈을 받는데 가입 3년 후에는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약정금리를 다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IBK월복리자유적금’은 만기를 6개월에서 5년까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다른 은행과 달리 입금 한도를 월 1000만원으로 넉넉하게 둔 이상품은 만기가 지나도 최초 계약 기간을 기준으로 최대 3회까지 자동으로 재예치 된다.복리 상품이 만능은 아니다. 복리 효과를 누리려면 장기 가입이 필수다. 중도에 해지할 경우 적용이율이 연 1~2%대에 불과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금 운용 기간이 짧은 투자자라면 복리 상품에 가입하려 하지 말고 특판 예금 등 고금리 단기 상품에 가입하는 게더 낫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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