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새로 뚫리는 아파트 주목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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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새로 뚫리는 아파트 주목

전철 새로 뚫리는 아파트 주목



부동산 시장에 ‘부동산 뭉칫돈은 길을 따라 흐른다’는 말이 있다. 부동산 투자에서 교통이 얼마나 중요한 요인인지 나타내는 말이다. 전통적으로 길은 집값이나 땅값을 올릴 수 있는 호재로 꼽힌다. 불황기에도 새 도로가 놓이거나 전철이 뚫리면 해당 지역 집값과 땅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인 전철(지하철·경전철 등)은 파급 효과가 더 크다. 신설역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각종 기반 시설이 갖춰져 상권에 활기가 돌기 때문이다. 대개 신설역 인근 집값이나 땅값은 개통 전과 개통 후 각각 10~20% 정도 올랐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새 노선 인근 부동산값은 기대감이 있어 개통 전에 많이 오르지만 개통 시점에서 다시 한번 몸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새로 뚫리는 전철에 대한 관심이 큰 것도 이 때문이다.서울·수도권에서만 6개 노선이 생긴다. 서울은 분당선 연장선, 경의선 복선전철 도심 구간이 개통된다. 수도권은 의정부 경전철과 용인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고,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수인선 일부 구간도 뚫린다.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을 잇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도 연말 개통한다.


개통 전후에 집값·땅값 10%씩 오르기도분당선 연장선은 두 번에 나눠 운행이 시작된다. 10월 왕십리~선릉구간이 우선 개통하고 연말에 시흥~수원 방죽 구간이 뚫린다.이 노선이 모두 개통하면 분당선이 서울 강남·북 도심을 바로 연결하게 된다.

특히 왕십리역은 서울지하철 2·5호선과 중앙선이 지나 4개노선 환승역이 된다.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도 서울 도심으로 이동시간이 확 줄어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지난해말 분당선 죽전~기흥 구간 개통 후 이 일대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1년(6월 기준)간10.3% 상승했다.기흥구 신갈동 현대공인 관계자는 “분당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30~40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서 전세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선 기흥역세권에서는 롯데건설이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를 분양하고 있다.

올해 말 개통하는 방죽역세권에서는 한양이 수원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를 분양 중이다. 동부건설이 용인시 영덕동에 짓는 영덕역 센트레빌은 영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은 왕십리역이 있는 왕십리뉴타운이 눈에 띈다. 대림산업 등이 공동시공하는 1702가구, GS건설이 짓는 570가구 등이 9월께 나온다.

선릉역 인근은 하반기 입주하는 아파트가 3개 단지다. 역삼동 개나리SK뷰, 도곡동 래미안이 각각 올 8월과 내년 3월 입주한다.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도 주목받는 노선이다. 서울 온수역~부평구청역을 잇는 이 노선이 개통하면 인천에서 서울 강남권으로 환승 없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신설역이 생기는 경기도 부천시 중동과 상동, 인천 부평구 일대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이들 지역에서 강남으로 이동하려면 1~2번 환승을 해 1시간 정도 걸렸다.

하지만 이 노선이 뚫리면 환승 없이 40분이면 갈 수 있다. 부천상동 삼성공인 관계자는 “서울 구로구에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수요 중 싼 집을 찾아 이쪽으로 넘어오는 수요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부천시 중동과 상동은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1호선 부평역이나 송내역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7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바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확 좋아진다. 이 일대는 1994~95년에 지어진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시세는 3.3㎡당 1000만원선에 형성됐다. 신설역 인근 새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이 부천시청역 인근에 짓는 약대 아이파크 1613가구가 있다. 부평구청 역세권에서는 삼성물산이 부평 래미안 아이원 1381가구를 분양 중이다.

삼성물산은 9월 신중동역 인근에 중동 래미안 54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연말 경의선 디지털미디어시티(DMC)~공덕역 구간도 개통한다.경의선 복선전철 마지막 구간인 이 노선 운행이 시작되면 일산 탄현역에서 용산역까지 30분(급행)이면 이동할 수 있다.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기 편해지는 것이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용산역으로 이어지면 강남과 수도권 남부권으로 이동하기도 편해진다.


역에서 단지까지 직접 걸어봐야경의선 외에도 지하철 5?6호선과 인천공항철도가 지나는 공덕역이 있는 마포구 공덕동 일대는 상반기 서울 전셋값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마포구 아파트 전셋값은 3% 상승했다. 서울은 평균 0.7% 오르는데 그쳤다.

현재 마포구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3.3㎡당 1200만원선이며 매매값은 3.3㎡당 2100만선이다. 하반기 마포구에는 GS건설이 공덕동과 아현동에 각각 272가구, 1250가구를 분양한다. 용산구 한강로2가의 용산역전면3구역 래미안 194가구도 나온다.

경전철이 운행되는 경기도 의정부시와 용인시도 교통여건이 좋아진다. 의정부 경전철은 발곡~의정부시청~경기도청북부청사~탑석을 지나 의정부시 대부분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용인 경전철은 구갈~강남대~동백~명지대~보평~에버랜드를 잇는다. 용인시는 어정역이 들어서는 중동에 신동백서해그랑블 2차 817가구,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2770가구가 들어선다. 삼가역을 이용할 수 있는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 1293가구도 있다.

신설역 인근에 분양되는 새 아파트는 역세권 프리미엄이 붙어 짭짤한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하지만 아파트 분양시기와 새 노선의 공사시기도 한번쯤 따져봐야 한다. 분양전에 개통 소식이 알려진 경우 개통 호재가 반영돼 분양가가 비쌀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입주 후 역세권 프리미엄이 붙는다 해도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분양받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철역과 단지 거리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도보로 몇 분 걸리는 역세권 아파트’라는 홍보 문구만 믿었다가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분양대행업체 관계자는 “걸어서 몇 분이라는 문구는 사실 기준이 주관적이라 사람에 따라서 5분 이상 시간이 차이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분양받기 전에 지하철역에서 해당 아파트 현장까지 직접 걸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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