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혀둔 카드 포인트로 금에 투자
묵혀둔 카드 포인트로 금에 투자
신용카드를 쓰면 보너스로 받는 포인트도 자산이다. 현금처럼 요긴하게 쓸 수 있다. 그러나 방치하면 사용시간을 넘겨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해마다 사용기간을 넘겨 소멸되는 포인트가 돈으로 1000억원이 넘는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카드 포인트는 적립한 지 5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된다”며 “자신이 보유한 포인트의 유효 기간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조회 서비스(www.cardpoint.or.kr)를 이용하면 카드사별로 포인트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카드사들은 이자가 붙지 않는 포인트를 수익이 나는 금융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특히 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나왔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는 9월 3일 카드 포인트로 금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포인트리 골드전환 서비스’를 내놨다. KB국민카드 포인트리 1점을 1원으로 환산하고, 국민은행이 고시한 금 가격으로 전환해 KB골드투자통장에 입금해 준다. 카드 포인트를 금으로 전환해주는 첫 서비스다. KB국민카드 포인트리와 국민은행 골드투자 통장을 보유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영업점이나 홈페이지에서 개설할 수 있다.
통장을 새로 만들 때 최소 입금단위는 0.01g(9월 3일 기준 약600원)이다. ‘자동 골드전환 서비스’를 신청하면 카드 사용에 따른
포인트리 적립금을 매달 첫 영업일에 금으로 자동 전환해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소액으로도 금에 투자할 수 있고 입금 후에는 언제든지 현금으로 출금하거나 이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신한카드는 신한금융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와 제휴해 하이포인트카드, 하이포인트카드 나노, 에스모어(S-MORE)카드 포인트로 신한금융투자의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신한포인트’를 1만 포인트 넘게 쌓으면 1포인트를 1원으로 환산해 펀드에 투자활 수 있다. 카드 포인트로 세금과 공과금도 낼수 있다. 롯데카드는 포인트로 국세나 전기요금, 서울·부산시의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다. 전기요금은 가정용과 산업용, 주택용 구분없이 계약전력 7㎾ 이하 모든 요금이 대상이다. 한국전력공사 사이버 지점(cyber.kepco.co.kr)을 통해 결제를 할 수 있다. 포인트가 전기요금 납부 금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부족액은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의 ‘The APT카드’는 신용카드 포인트로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특화카드다. 포인트로 아파트 관리비를 금액 제한 없이 납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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