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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윳돈 단기로 굴린다면 CMA 주목

여윳돈 단기로 굴린다면 CMA 주목



은행 예·적금에 들자니 금리가 너무 낮고,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자니 국내외 경기 침체 탓에 마음이 놓이질 않는다. 몇 달 굴릴 수 있는 여윳돈은 있는데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면 증권사의 종합자산 관리계좌(CMA)를 주목할 만하다. CMA는 고객이 맡긴 자금을 채권과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해 수익을 얻고, 이것의 일부를 고객에게 다시 돌려주는 통장이다. CMA는 은행의 자유입출금통장처럼 돈을 넣고 뺄 수 있고 체크카드나 신용카드의 결제계좌로 사용하면서도 3%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편리성으로 CMA 잔액은 현재 41조382억원으로 5월(40조1634억원)보다 8748억원 늘었다. 현재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은 메리츠종금증권의 ‘The CMA plus’ 상품이다. 연말까지 총 3000억원 한도로 특별판매하고 있는 이 상품은 하루라도 맡기면 기본 연 3.05%를 받을 수 있다. 1년간 맡겨놓을 경우 최대 연 3.75%의 확정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100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다. 예금자보호법에 적용을 받아 1인당 5000만원까지 원리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자산관리CMA’는 환매조건부채권(RP)형과 머니마켓랩(MMW)형 등 두 가지 상품 중에 선택할 수 있다. RP형 CMA는 연 3.0%의 수익률을, MMW형 CMA는 연 3.1%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신규 가입자의 경우 3개월 동안 전국 모든 은행 자동화기기(ATM) 출금수수료와 온라인 이체수수료, 온라인 주식매매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기간이 지나면 월급입금이나 공과금 자동납부, 개인연금 펀드매수 중 1개 이상을 하는 조건으로 출금 수수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신증권은 국‘ 공채CMA’와 A‘ +CMA’ 등 두 가지 CMA 상품을 선보였다. 국공채CMA는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으로만 운용한다. 은행채와 회사채가 편입되어 있는 CMA에 비해 수익률은 떨어지지만 안정성과 환금성이 뛰어나다. 연 수익률은 2.9% 정도. 반면 A+CMA는 국공채CMA에 A등급 이상 회사채를 추가한 상품으로, 수익률이 국공채CMA에 비해 0.15%포인트 높은 연 3.05%다. 대신증권은 또 타사 금융상품을 대신증권으로 옮기면 CMA 금리를 올려주는 ‘빌리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금융회사에 예치한 국내외 펀드를 대신증권으로 옮기거나, 장외·장내채권, 개인퇴직계좌(IRA), 랩어카운트 등을 신규로 가입한 후 CMA 서비스를 신청하면 5.9%의 특별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단, 금융상품 합산금액 전액에 대해 5.9%를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상품 합산금액이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이면 300만원에 대해서만 연5.9%의 금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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