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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et Management - 뚝 떼어 저축, 남은 돈 써라

Asset Management - 뚝 떼어 저축, 남은 돈 써라

사회 초년병의 자산관리 … 꾸준한 자기 계발로 ‘현역’ 오래 남는 게 최고의 저축



졸업 시즌이다. 학교의 테두리를 벗어나 직장생활에 나서는 새내기가 쏟아진다. 어려운 취업 관문을 통과한 이들의 숙제는 미래를 대비한 자산관리다. 먼저 자산관리에 대한 인식의 전환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매월 일정한 월급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를 통제하는 게 첫걸음이다. 젊은 시절에는 유혹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소비에 대한 욕구도 많다. ‘지금 쓰고 천천히 모아야지…’ 라는 생각을 과감히 떨쳐야 한다.

새내기 직장인들은 결혼하기 전까지 월급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는 게 좋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저축하고 나중에 소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소비를 통제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체크카드 사용이다. 체크카드는 본인의 예금 잔액 한도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쓸 때보다 자연스럽게 절약하게 된다. 올해 연말정산부터는 소득공제율이 30%로 신용카드보다 높아 세금 환급에도 유리하다.

재무 목표를 세우는 것도 소비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직장인에게 가장 큰 재무목표는 결혼자금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3~5년 정도 후를 결혼 시기로 잡는다. 결혼은 인생의 큰 전환점이자 자산관리 측면에서도 큰 돈이 들어가는 재무 이벤트다.

큰 돈을 모으기 위해 실현 가능한 목표 금액을 잡는 게 중요하다. 자신에게 알맞은 집값이나 전세금을 알아본 뒤 부모가 지원해 줄 수 있는 금액도 상의해 본다. 이와 함께 결혼까지 남은 시기와 부족 금액 그리고 급여 현황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한 금융상품으론 일단 은행의 적금이 무난하다. 또 다소 위험을 감수한다면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투자를 시작하면 투자 시점이 분산돼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18년 만에 부활하는 재형저축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재형저축은 2015년까지 가입분에 한해 이자와 배당소득이 최장 10년 간(만기 7년 도래 때 1회에 한해 3년 범위에서 연장 가능) 비과세 된다.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이 3500만원 이하 사업자가 대상이다. 납입 한도는 연간 1200만원, 분기 한도는 300만원이다. 중도 해지 때는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한 감면 세액을 추징당하니 유의해야 한다.

젊을 때부터 노후 준비를 시작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투자 기간이 길수록 복리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연금저축은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마련함과 동시에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석2조 상품이다. 소득공제 한도는 400만원으로 예전과 동일하나 올해부터 출시되는 신개인연금은 분기당 한도 제한 없이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은 판매하는 금융회사에 따라 은행의 연금신탁, 보험사의 연금보험, 증권사의 연금펀드로 나눌 수 있다.

위험대비를 위한 보험도 젊었을 때부터 가입해 두면 금전적으로 유리하다. 보장성 보험은 나이가 어릴수록 보험료가 싸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보험금이 큰 상품에 가입해 무리하게 보험료를 납부하기보다는 직장생활을 계속하면서 늘어나는 소득으로 추가로 보험에 가입해 보장 금액을 늘려가는 게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최고의 자산관리는 바로 자신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여 ‘현역’에 오래 남는 것이다. 젊을 때부터 자기 계발에 꾸준히 투자해 몸값을 올리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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