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Asset Management - 꾸준한 수익 내는 인컴 펀드

Asset Management - 꾸준한 수익 내는 인컴 펀드

채권·배당주·리츠 등에 투자 … 투자 위험 적고 현금흐름 좋아



‘우리 동네에는 몇 년 간 계속 비가 왔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기상이변으로 맑은 날이 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과거 날씨를 보고 우산 장사를 시작한 홍길동씨는 그동안 매우 높은 매출과 수익을 올렸다. 올해부터는 맑은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매출과 수익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길동씨는 과연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홍길동씨는 기존 우산 장사 비중을 줄여 유지하면서 맑은 날씨에 유리한 스포츠의류 장사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기상청 날씨 예상이 맞는다면 홍길동씨는 비중을 줄인 우산 장사에서 매출과 수익이 다소 줄겠지만 새로 시작한 스포츠 의류 장사에서 매출과 수익이 늘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늘어난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경제상황을 빗대 만든 내용이다. 올해 세계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중국 경제는 지난 2~3년에 비해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그동안 푼 돈을 거둬들이는 출구전략까지 거론되기 시작했다. 경기 회복에 따라 투자의 위험은 감소하겠지만 지난 2년처럼 해외채권형 상품이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격적 투자자라면 주식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가하겠지만 지난 몇 년간의 큰 변동성을 경험한 투자자라면 의사결정이 쉽지 않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 놓인 투자자라면 안정적인 채권 수익을 기반으로 배당주·가치주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주식에 일부 자산을 투자하는 ‘인컴(Income)형펀드’ 상품에 투자를 고려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인컴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현금흐름이 좋고, 일반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을 가지는 자산이다. 특히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보다 채권의 이자와 주식의 배당 수익처럼 꾸준한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기초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예를 들어 일정 기간 이자나 배당을 주는 채권, 고배당주, 부동산 리츠(REITs) 등이 주된 투자 대상이다. 탄력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특정 자산에 한정하지 않고 비교적 낮은 위험 수준에서 더 많은 수익 기회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인컴 펀드의 투자전략을 살펴보자. 먼저 배당투자다. 글로벌 우량기업 중에서는 꾸준히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가 있다. 이런 회사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때 주식을 매입한다면 동일한 배당금이라도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또한 리츠는 대부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해 일정 수준의 자본 차익과 함께 매월 꾸준히 발생하는 임대료 수익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취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멀티에셋 펀드와 같은 인컴 펀드는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 하면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개별 자산에 투자할 때보다는 리스크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인컴 펀드는 앞서 설명한 인컴 자산과 인컴형 자산의 비중 조절을 통해 제한된 위험 범위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게 목표다. 분배율은 글로벌 인컴이 5~6% 내외, 아시아 인컴은 7% 내외를 예상할 수 있다.

정기예금은 투자위험은 거의 없지만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진 못한다. 경기가 꿈틀대는 가운데 변동성은 줄어든 만큼 다소 위험을 안고 일부 자산을 투자자산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효성, 형제 독립경영 체제로…계열 분리 가속화 전망

2윤 대통령, 이종섭 호주대사 면직안 재가

3행안부 “전국 26개 사전투표소 등 불법카메라 의심 장비 발견”

45대 저축은행 지난해 순이익 1311억원…전년比 81.2% 급감

5조석래 명예회장 별세…기술 효성 이끈 ‘미스터 글로벌’

6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

7남양유업, 60년 ‘오너 시대’ 끝...한앤코 본격 경영

8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금 지급

9행안부 “전국 18개 투·개표소 불법카메라 의심 장치 발견”

실시간 뉴스

1효성, 형제 독립경영 체제로…계열 분리 가속화 전망

2윤 대통령, 이종섭 호주대사 면직안 재가

3행안부 “전국 26개 사전투표소 등 불법카메라 의심 장비 발견”

45대 저축은행 지난해 순이익 1311억원…전년比 81.2% 급감

5조석래 명예회장 별세…기술 효성 이끈 ‘미스터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