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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TAINABILITY - 전기차 본격 시동 걸었다

SUSTAINABILITY - 전기차 본격 시동 걸었다

미국서 판매 늘어… 업계의 경쟁과 정부의 세금환급 혜택, 고유가가 주요인



전기가 서서히 교통 연료로 자리잡아 간다.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미미하지만 차츰 그 위상을 높여 가고 있다.

업계의 경쟁과 최고 7500달러에 이르는 연방정부의 세금환급 혜택, 지속적인 고유가가 주된 요인이다. 현재 니산과 제네럴 모터스(GM)의 셰보레, 테슬라 등 3개 업체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약 75%를 차지하며 모두 올 봄 상당한 수익 증가를 보였다.

7월 2일 자동차 업체들(테슬라 제외)은 6월의 미국 내 판매 실적을 보고했다. 6월 한 달 동안 니산은 전기차 리프를 2225대 팔았다. 바로 전 달인 5월의 2138대보다 많으며 2012년 5월과 비교하면 무려 319% 증가했다. 니산은 가격을 낮추고 미국 내에서 생산을 시작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리프는 미국 외 지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5월 말에는 유럽 판매대수 1만 대를 달성했다. 현재 니산의 리프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셰보레가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했다. 셰보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볼트로 니산의 시장점유율을 빼앗아 가고 있다. HybridCars.com에 따르면 미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21%를 차지하는 셰보레는 6월 한달 동안 볼트를 2698대 팔았다. 2012년 6월보다 53% 증가했으며 이로써 셰보레는 올 초부터 현재까지 니산의 매출을 앞질렀다.

하지만 자동차업계의 총아 테슬라의 명성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테슬라는 올 들어주가가 3배로 뛰었을 뿐 아니라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도입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테슬라의 모델S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까지 가속하는 데 4.4초밖에 안걸린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이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테슬라는 월별 판매 실적을 발표하지 않지만 한달에 1500~1800대씩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 한 보고서에서 미국 최대 독립 투자은행 제프리스&컴퍼니의 분석가 일레인 퀘이는 모델S의 2분기 예상 판매대수를 4500대에서 5000대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GM은 최근 혼다와 제휴해 새로운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연료전지 하나로 640㎞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재충전에 3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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