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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공간 최대한 활용하는 실속 디자인

Special Report - 공간 최대한 활용하는 실속 디자인

분리 주방 ‘쿡인쿡아웃’, 추가 공간 ‘알파공간’ 무량판 구조도 도입



‘관건은 디자인이다’.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만의 얘기가 아니다.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주택시장에서도 중소형에 특화한 디자인 개발이 한창이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개발과정에서부터 디자인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를 통해 입주민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평면 특화 아이템을 내놨다.

우선 ‘원스톱(One-Stop) 세탁 시스템’은 무거운 세탁물을 옮기기 버거워하는 주부용 디자인이다.

세탁할 때 손빨래와 세탁기 사용, 빨래 건조를 한 공간에서도 가능하도록 구성해 최소한의 동선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선반을 갖추고 외부에는 세탁기와 세탁물이 보이지 않도록 문을 달아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는 한편 공간 활용성을 강조했다.

‘쿡인쿡아웃(Cook-in Cook-out)’은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분리 주방시스템이다. 조리 공간(Cook-in)은 보이지않는 곳으로 배치해 환기 기능을 강화했다. 식탁이 있는 차림 공간(Cook-out)은 전면에 배치해 깨끗한 실내 공간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경기도 용인시 광교와 수원시 장안, 서울 강서구 힐스테이트에 이 디자인을 적용해 주부들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알파공간’이란 개념을 적용해 종전의 평면구성에서 서비스 면적을 활용한 추가 공간을 제공한다. 입주민이 자율적으로 서재나 취미 공간 등으로 쓸 수 있다.

이처럼 모든 공간은 입주민이 자유롭게 쓰면서도 심미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갖게끔 조성했다. 충남 연기군 세종시 힐스테이트 84㎡형엔 알파룸을 배치해 침실과 연결된 공부방이나 주방 펜트리로 활용할 수 있다. 84㎡D형엔 대형 창고가 추가로 적용돼 수납공간으로 쓸 수 있다. 다양하게 리모델링할 수 있는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무량판 구조는 건축물 뼈대를 구성하는 방식의 하나다.

하중을 지탱하는 수평구조 부재인 보(beam) 없이 기둥과 슬래브로 구성한 구조다. 종전의 아파트들은 내력벽과 기둥·바닥의 슬래브 등을 통해 하중을 지탱하지만 무량판 구조는 건물 기둥이 하중을 지탱하기 때문에 세대 내 벽면의 변형과 해체를 자유로이 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남 거제시 수월동 힐스테이트와 창원시 감계동 3차 힐스테이트 등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했다.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가족구성에 따라 자유롭게 리모델링을 할 수 있다.

이밖에 소형 오피스텔인 서울 강남구 ‘힐스테이트 에코’엔 1~2인도 불편 없이 쓸 수 있는 공간 활용성을 강조했다. 종전에는 침실·주방세탁공간이 한곳에 있어 쾌적함이 떨어졌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세탁공간을 욕실 안에 배치해 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동선의 효율성을 높이려 했다. 일부 평면에선 주방도 별도 배치했다. 강남 힐스테이트 에코는 전용면적 21~34㎡, 468실 규모다.

현대건설 건축설계실 관계자는 “새 디자인을 개발해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응하려 하고 있다”며 “향후 부분 임대형, 노인·자녀 특화형, 에코형 등 다양한 평면 설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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