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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Click Reports - 삼성 지주회사 설립 아직은…

Hot Click Reports - 삼성 지주회사 설립 아직은…

외형과 가치 극대화 우선 … 지배구조 변화 수혜주는 삼성물산



10월 넷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오진원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의 ‘아전인수격 해석 지양’을 선정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10월 15~22일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의 ‘교육의 정석 그 후 … 실전사례편’이 가장 많은 조회수(897회)를 기록했다. 이 보고서가 입시설명·상담 위주의 내용이라 2위 보고서를 핫 클릭 리포트로 뽑았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진행될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건강 문제, 금산(金産)분리 관련 공정거래법 개정, 삼성 계열사들의 자사주 취득 등을 근거로 지배구조 변화가 빨라질 거라고 예상한다. 특히 삼성생명 중심의 금융지주회사 설립 가능성을 점친다.

‘비은행 금융사의 제조사 지분 5% 이상의 의결권 금지’ 때문이다. ①경제민주화 5호가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문제를 정조준하고 있고 ②금융지주회사 설립 때 삼성생명은 자회사 매입 자금이 필요하며 ③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과 삼성전자의 삼성카드 지분 스왑(swap·교환)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논리다.

그러나 ‘삼성금융지주회사’ 설립 가능성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확률 제로(0)에 가깝다. 경제민주화법이 개정되더라도 이것이 반드시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병철 회장 사후 삼성에서 CJ·신세계가 분할되기까지 10년 안팎의 시간이 걸렸다. 삼성그룹의 입장에서도 지주회사 전환은 늦을수록 이득이다. 당장 경제적인 손실도 예상된다.

법적으로도(자본시장법 165조 3항) 삼성전자가 삼성생명으로부터 자사주를 사오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한 이건희 회장이 건재한 상황에서 계열사 분리에 대한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금기에 가까운 사안이다. 설령 전환을 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따라서 지주회사 전환을 가정한 주주가치 분석은 적절하지 않다.

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얘기가 나오는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문제도 다시 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삼성SDS는 그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두 회사 모두 3세들이 사실상 운영하고 있어 앞으로 그 활용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는 시장의 의견에는 동의한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두 회사 모두 장기적으로 외형을 키우고 가치를 극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크레듀 인수, 삼성SNS 합병 등 가치를 키울 이벤트가 수두룩하다. 3세들 입장에서는 굳이 상장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따라서 삼성SDS는 현금이 필요한 시기가 임박했을 때 상장을 검토할 것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이 중요한 회사가 아니다. 상장 이슈보다는 외형을 키운 뒤 향후 후계 정리 과정에서 계열 분리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한 달 간 몇몇 삼성 계열사가 지배구조 수혜주로 주목 받았다. 삼성 계열사에 대한 관심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삼성SDS의 상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지분 22.58%, 삼성물산 지분 17.08%, 삼성전기 지분 7.88%를 갖고 있다. 시가총액 대비 지분가치를 감안하면 삼성물산이 투자대상으로 가장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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