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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et Management - ‘100-나이’ 공식 따라 포트폴리오

Asset Management - ‘100-나이’ 공식 따라 포트폴리오

40세는 투자자산·안전자산 6대 4 … 사회 초년병은 월급 관리부터



재무설계를 할 때 기억할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5~30세부터 사망 때까지 근로소득이 발생하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약 25~30년 간 발생한 소득으로 약 50~55년 간 사용하는 구조다. 두 번째는 소득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지출이 증가하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의 ‘한국형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월 평균 저축액이 가장 많은 기간은 소득이 가장 많은 자녀 성년기가 아니라 대부분 자산관리를 처음 시작하는 신혼기로 나타났다. 처음 수입이 생겼을 때 계획을 세워 관리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월급 관리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결혼 전에는 수입의 절반 이상을 저축한다는 목표로 시작하자. 통장은 급여·투자·예비·소비용 등으로 나눠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하루를 넣어두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월급통장은 대부분 단기간 자금을 넣어두고, 규모도 크지 않아서 수익률을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만일 300만원을 CMA에 넣어두고 현재 우대금리까지 적용 받으면 매월 영화표 한 장 이상의 수입이 생긴다는 것을 잊지 말자. CMA 중에서도 특정 조건을 갖추면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이 많다.

생애 주기별로 목돈이 필요한 시기에 대비해 구체적 재무목표와 달성 계획도 세워야 한다. 연령대별로 준비해야 하는 재무목표는 다르다. 사회초년생의 경우 대부분 결혼자금·전세금 마련 등이 최우선 목표가 된다. 이렇게 목적을 정하되, 금액과 기간, 저축액을 구체적 숫자로 정해야 한다. 가령 ‘5년 후 주택자금 1억원을 모으기 위해 월 136만원씩 연 8%의 수익이 기대되는 금융상품에 저축한다’로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재무목표를 세운 다음에는 예금·주식·채권·부동산·대안투자 등에 자산배분을 해야 한다. 젊을 때는 투자수익률을 높여 목돈을 빨리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종잣돈이 중요한 이유는 자금은 어느 정도 이상 규모가 되면 복리효과로 빠르게 불어나기 때문이다.

매월 100만원씩 연 10% 수익률로 투자한다면 1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6년이 걸리지만 이후 추가 1억(총 2억)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3.7년이면 가능하다. ‘100-나이의 법칙’을 활용하면 연령대별 자산배분을 쉽게 할 수 있다. 이 법칙은 100에서 본인의 나이를 뺀 만큼을 투자자산에, 나머지 부분을 안전자산에 넣어두는 것이다. 가령 40대의 경우 ‘100-40’인 60%를 투자자산으로, 40%를 안전자산에 투자하면 된다.

직장인은 소득공제를 항상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연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을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사회초년생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아서 저소득층에서 절세 혜택을 주는 상품을 가입할 기회가 많다. 대표적으로 비과세 재형저축이 있다. 근로소득자는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인 경우 가입할 수 있다. 최소 7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 14%가 비과세된다. 가입 때만 소득 조건을 확인하므로 되도록 빨리 장만하는 것이 좋다.

노후자금 마련은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다. 현재 40세가 60세 은퇴 후 20년 간 현재가치로 월 200만원의 수입을 얻으려면 60세 시점에 6억5000만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찍 시작할수록 적은 금액을 저축해서 많은 자금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의 경우 개인연금저축은 소득공제, 변액연금보험은 비과세 혜택 등 절세 혜택이 많아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6개월~1년에 한번씩은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재조정할 필요도 있다. 처음 자산배분을 잘 하고 좋은 상품을 가입했더라도 장기간 방치해 두면 자산관리가 제대로 안 돼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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