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Click Reports - 기술·판로 겸비한 ‘리딩 스몰캡(Leading Smallcap)’

뷰웍스·바이오스페이스·삼익THK·신진에스엠 내년 주목돼

12월 첫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의 ‘2014년을 리딩하라’를 선정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지난호에 소개한 ‘100問이 불여일견 - 100종목 탐방노트’가 11월 26일~12월 3일 조회수 1위를 또 차지해 2위 보고서를 핫 클릭 리포트로 뽑았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국내 주식시장은 방향성을 잃었다. 올해 등락을 거듭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경기회복과 유럽발 악재 진정 등의 호재에도 연초 대비 각각 0%, 4% 상승에 그쳤다. 더구나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이견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이익 성장 전망 역시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 납품이 주력인 대부분의 중소형주의 방향성도 모호해졌다.

대안은 ‘리딩 스몰캡(small cap, 시가총액이 적은 중소기업주)’이다. 시장의 정체에도 리딩 스몰캡 주가는 연초 대비 120% 상승했다. ‘제품 경쟁력’과 ‘수요처 다변화’라는 특징이 리딩 스몰캡 종목의 이익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리딩 스몰캡’이란 우월한 제품 경쟁력과 수요처 다변화의 특성을 동시에 지닌 중소형주다. 경쟁업체가 모방하기 어려운 기술력을 보유해 산업 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동시에 매출처가 일부 대기업 등에 편중되지 않고 분산돼 있다.

우월한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는 전방(前方) 산업이 고성장할 경우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전방산업 성장에 따라 제품 공급 확대가 가능하다. 전방산업이란 생산단계 상 최종소비자가 주로 접하는 업종이다. 규모의 경제로 원가와 마케팅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스몰캡이 제품 경쟁력만 가졌을 경우 수요처가 편중돼 전방 산업이 침체되면 재고 리스크에 시달릴 수 있다.

반면 수요처를 다변화한 업체는 전방산업의 업황에 따른 수익성 변동폭이 작은 것이 특징이다. 다변화된 수요처 확보로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일부 공급처의 재고 소진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산업 진입장벽이 낮을 경우 경쟁 업체의 등장에 따라 점유율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

리딩 스몰캡은 두 특성을 모두 갖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제품의 가격·점유율·공급물량 측면에서 안정성을 갖췄다. 재고 부담과 원가 리스크도 적다. 전방산업이 호조일 때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높은 이익성장이 가능하고, 반대로 전방산업이 부진할 때는 다변화된 수요처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코리아에프티다. 자동차용 카본 캐니스터(대기오염 절감 부품) 및 필러넥(연료이송 때 에너지 절감 및 대기오염 방지)을 생산하는 가공전문 부품업체다. 카본 캐니스터 관련 특허 16건을 보유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계 시장점유율 4위다.

이 회사는 2000년 피아트용 캐니스터 공급업체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GM·르노·폴크스바겐·도요타·스즈키·마쓰다 등으로 수요처 다변화에 성공한 리딩 스몰캡이다. 이 회사 주가는 연초 대비 96% 상승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내년에 주목할 만한 리딩 스몰캡은 뷰웍스·바이오스페이스·삼익THK·신진에스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