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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AVIOR - 추우면 쇼핑객들이 돈을 적게 쓰는 이유는?

BEHAVIOR - 추우면 쇼핑객들이 돈을 적게 쓰는 이유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논문에 따르면 기온이 소비자 지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소매업체들은 1월 초의 전체 매출이 거의 10%가 줄어든 것을 두고 극소용돌이가 몰고 온 한파 탓으로 돌렸다. 요즘은 온라인 쇼핑으로 대세가 옮겨가는데도 말이다. 최근 또다시 폭설이 미국 동부를 뒤덮으면서 기온이 소비자 지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지는 건 당연할지 모른다.

2월 12일 비즈니스 리뷰에 게재된 한 논문은 기온이 소비자 지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고객들은 기온이 25℃인 경우 20℃일 때보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입할 가능성이 46%나 높았다.

가게나 집의 온도도 소비자의 행동에 그와 비슷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뜻한 방에 있는 사람은 서늘한 방에 있는 사람보다 보여주는 상품 11가지 중 9가지에서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연구 대상자들은 따뜻한 찜질용 패드를 안고 있을 때 차가운 패드를 안고 있을 경우보다 여러 상품에 36%나 더 높은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려 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사람들은 신체적인 따뜻함에 노출되는 것을 정서적인 따뜻함의 개념과 연관시킨다. 그래서 상품을 긍정적으로 보게 되며, 따스함이 없을 때보다 그 상품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 근거로 사람이든 사물이든 거리가 가까우면 긍정적인 느낌이 훨씬 크다는 이전의 연구를 인용했다.

‘기온 프리미엄: 따뜻한 온도가 상품의 가치를 높인다’는 제목의 이 연구에는 예루살렘 헤브루대의 요나트 즈베브너와 미국 콜럼비아대의 레너드 리, 이스라엘 학문융합센터의 야코브 골든버그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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