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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GNEUNG | 강릉 부자, ‘지역 커뮤니티’ 강하다

GANGNEUNG | 강릉 부자, ‘지역 커뮤니티’ 강하다

라카이샌드파인은 강릉 부자들이 결혼식과 모임장소로 가장 선호하는 리조트다. 최훈 상무는 강릉 부자에겐 여유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2012년 7월 개장한 라카이샌드파인은 동해안 최고의 럭셔리 리조트로 꼽힌다. 콘도와 리셉션동, 컨벤션동 등으로 구성돼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고급스런 시설과 이국적인 풍경은 강릉 부자들을 불러 모은다. 최훈 상무(총지배인)는 “경포대 일대는 산과 바다, 호수가 어우러진 최고의 관광지”라며 “관광객뿐 아니라 고급스런 분위기와 서비스를 원하는 강릉 부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리조트에 방문한 3월 14일엔 마침 전국법원장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매년 상·하반기에 열리는 전국법원장회의가 강원도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리조트의 특징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리조트가 아니라 승산그룹의 독립 브랜드다. 하와이 카할라(Kahala) 호텔을 벤치마킹했다.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객실이 오션뷰다. 대부분 콘도나 리조트가 복도형으로 이뤄져 마운티뷰나 시티뷰도 제공하지만 우리는 경제성보다는 럭셔리를 택했다. 때문에 조용하고 한가하다는 느낌을 준다. 산과 바다, 호수(경포호)의 조망권 확보도 경쟁력이다.

강릉 부자의 라이프스타일은.

강릉 지역은 수입차, 중형차 비중이 상당하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편이라 가처분소득이 그만큼 여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치·역사적으로도 율곡 이이 등 학식이 높은 인물들이 귀양 오거나 공부하러 온 곳으로 학문적 자부심도 강하다. 평준화 이전엔 강원도 최고의 학군을 자랑했다. 리조트와 골프장을 찾는 회원들 모두 강릉의 명망가들인데 시간적, 금전적인 여유가 많아서인지 자신의 재산과 재능을 나눌 줄 알고, 그것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주로 어떤 모임이 열리나.

지역사회의 커뮤니티가 잘 발달되어 있고 그 때문에 이미지를 중시하는 분위기다. 지금껏 그 이미지를 지키며 고급스럽게 연회를 즐길 만한 장소가 없었다. 라카이샌드파인의 고급화 전략이 강릉 시민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판단한다. 전통있는 학교가 많아 동문모임이 활발하고, 향우회 모임도 늘고 있다. 초창기엔 웨딩, 돌잔치 등 행사를 치른 시민들이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지금은 최고급 음식과 서비스로 인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멤버십 관리는 어떻게 하나.

리조트에서 5분 거리에 회원제 골프클럽인 샌드파인 GC가 자리하고 있다. 18홀 72파의 골프클럽이다. 리조트와 골프클럽 회원들 간의 커뮤니티 활성화로 교류가 활발하다. 매년 회원들을 위한 팸투어, 골프친선대회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리조트와 회원제 골프장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기업 VIP행사 장소로 각광받는다.

지역 산업과 연계점은.

올해 강릉시에서는 크루즈 의료관광을 활성화시켜 대규모로 러시아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우리는 러시아인 관광객이 리조트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객실 상품을 기획 중이다. 아울러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에서 유치하면서 우리 리조트의 리셉션동과 컨벤션동이 선수와 임원, IOC패밀리, 보도진 등에게 노출돼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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