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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SCOPE GLOBAL VIEWPOINT - 검은 대륙 휩쓰는 트위터 열풍

PERISCOPE GLOBAL VIEWPOINT - 검은 대륙 휩쓰는 트위터 열풍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아프리카에서 SNS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인들이 트위터를 사용해 최신 유행 브랜드에 접근하는 경우가 급속히 늘어난다. 그에 따라 선진국의 주요 기업들은 아프리카 중산층의 욕구에 초점을 맞추고 그곳에서 사업을 확장하려고 애쓴다. 영국 컨설팅업체 포틀랜드 커뮤니케이션스의 케냐 나이로비 지사장 앨런 카마우는 최근 ‘아프리카의 트위터 사용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홍보자료에서 “아프리카의 트위터계가 더욱 세련돼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제시된 데이터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소셜 미디어 세계가 더 싼 스마트폰과 창의적인 사용자 참여 덕분에 급팽창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트위터를 활용하는 브랜드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삼성과 아디다스가 대표적이다. 카마우는 경제지 포브스에 “갈수록 많은 브랜드와 업체들이 아프리카에서 트위터를 활용한다는 사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포틀랜드의 조사는 지오코드(연령·소득 등 인구 통계에 기초한 지역 코드)에 따른 트위터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소셜 미디어 현황을 분석했다. 이전 조사에서는 SNS의 대다수 트래픽이 사교 목적의 대화였지만 이번에 나온 새 조사 결과는 “삼성, 아디다스, 매그넘 같은 브랜드가 트위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SamsungLove, #Adidas같은 해시태그가 최고 인기다. 삼성 남아공의 트위터 계정(@SamsungSA)은 팔로어가 10만 명 이상이다.

포틀랜드의 자료에 따르면 대다수 트위터 사용자는 도시에 산다. 요하네스버그(남아공)가 하루 평균 트윗 34만4215건으로 1위이고, 카이로(이집트), 나이로비(케냐), 아크라(가나)가 그 뒤를 이었다. 트윗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언어는 영어이며, 그 다음이 아랍어, 프랑스어 순이다. 줄루어, 스와힐리어, 아프리칸스어, 호사어도 10대 트윗 언어에 든다.

포틀랜드 보고서는 이렇게 결론 내렸다. “아프리카는 선진국 소셜 미디어 시장의 추세를 따를 것이다. 트위터 같은 플랫폼이 진지한 토론 채널로 자리매김한다는 뜻이다. 정부와 업계 지도자들이 소비자나 국민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말한다.”

포틀랜드는 아프리카에서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높아진 것이 스마트폰의 보편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카마우는 “아프리카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조사업체 인포마가 발표한 아프리카 텔레콤 전망에 따르면 2017년 아프리

카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은 3억 대에 이를 것이다.

인포마 보고서는 이렇게 설명했다. “치열한 경쟁, 기술 발전, 기기업계에 적용되는 ‘규모의 경제’, 운영업체들의 마케팅 노력 때문에 스마트폰을 비롯한 데이터 사용가능 기기의 가격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아프리카 시장에 저가 스마트폰(대부분 중국 업체들이 만들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한다)이 들어오면서 기기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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