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증가율 1위 | 부규환 애경유화 대표 - 국민연금도 탐내는 강소기업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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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증가율 1위 | 부규환 애경유화 대표 - 국민연금도 탐내는 강소기업

매출증가율 1위 | 부규환 애경유화 대표 - 국민연금도 탐내는 강소기업



애경그룹 모태는 화학산업이다. 애경유화는 애경그룹 화학 부문 대표 회사다. 그룹의 뿌리로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애경유화가 애경그룹 내 여러 회사에 대해 가진 지분 가치는 20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현재 시가총액(2252억원)으로 보면 주식시장에서 중소형 기업에 가깝다. 그런 애경유화가 지난해 9월 24일부터 세간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애경유화 지분 10.22%(32만7391주)를 새로 매입한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이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는 모두 25개. 그중에서도 애경유화는 덩치가 3번째로 작은 회사다. 애경유화주식은 시장에서 거래량이 별로 없다. 하루 평균 거래량이 8000여주 내외에 불과하다. 투자자 관심에서 먼 듯 보여 증권사들조차 변변한 보고서를 내지 않을 정도다. 그런 애경유화를 국민연금공단이 1년에 걸쳐 꾸준히 매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경유화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소문은 매출 증가로 확인됐다. 2012년 매출 4139억원에 불과했던 애경유화는 지난해 1조1761억원을 벌어들였다. 매출증가율이 184%가 넘는다. 애경유화 매출의 대부분은 연간 41만t을 생산하는 가소제, 18만t을 생산하는 무수프탈산 등에서 나온다. 매출 구성을 보면 가소제 60%와 무수프탈산 20%, 나머지는 알코올 등 기타 화학제품이다. 가소제 생산능력은 세계 4위다.

애경유화의 매출 신장은 수출에서 나왔다. 수출 비중이 70%대에 이른다. 그중 35~40%가 중국에 집중돼 있다. 중국이 소비재 생산을 늘리면서 각종 화학제품에 들어가는 아로마틱 제품의 업황이 좋아졌고, 이에 지난해 애경유화 수출이 늘어난 것이다. 이어 더해 국제 무수프탈산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해 애경유화의 매출 신장세를 키웠다. 화학 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애경유화는 친환경 가소제를 증설해 안정적으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고순도 글리세린 상업생산에 들어가 별도로 매출을 더 올리고 있다.

애경유화는 2012년 9월 인적분할을 통해 회사를 분할했다. 이 과정에서 지주회사 AK홀딩스를 만들었다. AK홀딩스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업 회사가 바로 애경유화다. 이에 더해 지난해 말에는 애경유화의 과거 일본 합작사가 40여년 만에 보유 지분을 대량 매각했다. 3대 주주로 있던 이토추상사가 보유주식 18만144주(5.66%)를 처분했다. 이외에도 1975년에 합작을 시작했던 일본 업체가 애경유화에서 하나씩 발을 빼고 있다. 그만큼 애경유화의 지배권이 확대되고 있다.

애경유화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다음 먹거리는 음극소재다. 지난해 말 출시한 신제품으로 2차전지의 소재가 된다. 2010년부터 전기자동차용 고에너지 리튬2차전지 음극소재 개발에 들어가 현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전주에 1000t 규모 음극소재 공장을 만들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애경유화는 이 분야 자체 기술 특허를 가지고 있고 원재료를 조달할 능력이 있어 음극소재 사업을 밝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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