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이 차림을 즐기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날씨가 덥기도 하지만 넥타이에서 해방돼 개성있는 패션을 연출하고 싶어서다. 남성의 패션 공식을 깨는 노타이 차림을 때와 장소에 맞게 잘 활용하면 명함보다 더 강하게 상대방에게 어필할 수 있다. 시작은 어렵지만 몇 가지만 요령만 알면 옷입기가 즐거워진다.
화려한 셔츠로 허전함을 채워라노타이 차림에 단색 셔츠는 시선 가는 곳이 없어 심심하다. 이번 시즌에는 여러가지 컬러가 조합된 셔츠가 많다. 셔츠에 색이 많으면 스타일링하기 쉽고, 얼굴에 생기가 넘쳐 보인다. 컬러가 많아 부담스럽다면 앞 부분에만 무늬가 있는 셔츠를 선택해 보자. 재킷에 입으면 넥타이를 한 것처럼 보인다. 노타이 차림일 때 셔츠는 헐렁한 것보다는 딱 맞게 입어야 스타일이 살아난다.
포켓스퀘어, 부토니에를 적극 활용하라넥타이를 하지 않는다면 재킷 깃에는 ‘부토니에’, 주머니에는 ‘포켓스퀘어’를 꽂아 멋을 내보자. 부토니에는 라펠에 있는 작은 단추 구멍에 꽂는 남성 액세서리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랑을 위한 아이템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TV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이 착용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화려하지 않은 골드나 실버 소재의 작은 부토니에가 좋다. 포켓스퀘어는 때론 넥타이보다 더 격식을 차린 듯 보인다. 무조건 튀는 컬러를 선택하기보다는 수트 컬러와 비슷한 계열을 매치해야 세련돼 보인다.
깃 있는 베스트로 멋내라베스트를 입으면 노타이 차림의 허전함을 없앨 수 있다. 올해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과 몸에 맞는 디자인이 인기다. 재킷 없이 베스트만 입을 때는 깃이 있으면 좋다. 깃이 뾰족하거나 넓으면 넥타이를 대신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무늬 있는 수트를 입어라수트에 노타이 패션은 V존이 밋밋해 보인다. 스트라이프나 체크 무늬 수트를 선택하면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스트라이프 수트는 올해 유행 아이템이다. 그중에서도 레드 컬러의 스트라이프 무늬가 인기다. 화이트 컬러보다 세련돼 보인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는 체크무늬는 그 무늬가 작으면 캐주얼하고 큰 무늬는 격식 있어 보인다. 재킷과 바지 모두 체크무늬가 부담스럽다면 재킷만 입는 것도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