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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주식은 커피?

한국인 주식은 커피?

서울엔 1층에 커피숍이 자리 잡은 건물이 많다. 1999년 스타벅스가 진출한 뒤 한국에서 커피문화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전통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식품은 김치였다. 하지만 지금은 커피가 그 자리를 차지한 듯하다. 지난 1월 16일 발표된 최근 조사 결과다. 조사에는 한국에서 가장 최근에 집계된 2013년 소비 동향 관련 데이터가 실렸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커피 숫자가 지난 10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이 커피 열풍을 선도했다.

한국에선 톨사이즈(355㎖) 아메리카노 가격이 4100원(3.80달러)인 반면 미국에선 2.25달러(2450원)에 불과하다.
한국 사람은 2013년 주 당 평균 12.2회 커피를 마셨다. 반면 한국 전통음식인 김치는 주 당 11.9회, 흰 쌀밥은 6.9회 먹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공동 조사 결과다. 말하자면 커피는 하루에 두 번 한 컵씩 마신 반면 쌀은 하루에 대략 한 번씩만 먹은 셈이다(코리아 헤럴드). 조사 결과 한국인은 또한 전통적인 흰 쌀밥보다 갈수록 잡곡밥을 더 선호했다. 주당 9.7회 잡곡밥을 먹었다. 설탕과 같은 빈도다.

그 조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2013년 생산된 커피는 65만7000t 안팎이었다. 2003년 25만5000t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한국에서 생산된 전체 커피 중 인스턴트 커피가 39.2%를 차지했다. 2013년 생산량은 25만7000t이었다. 전해의 27만3000t 보다는 약간 감소했지만 2003년 8만2600t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베트남·브라질·콜롬비아 산이 전체 수입 커피콩의 64.7%를 차지했다.

한국에서 커피가 가장 열풍을 선도하는 도시는 서울이다. 1층에 커피숍이 자리 잡은 건물이 많다. 1999년 스타벅스가 진출한 뒤 한국에서 커피문화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코리아 타임스 분석). 스타벅스의 뒤를 이어 미국의 커피빈&티리프와 이탈리아의 파스쿠치 같은 다국적 브랜드들이 진출했다. 서울을 발판 삼아 전국 각지로 뻗어나갔다. 롯데 그룹(엔제리너스) 같은 현지 커피 브랜드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스타벅스는 한국에서 가장 비싼 커피 6위를 차지했다. 폴바셋, 커피빈, 앤제리너스 등이 상위를 휩쓸었다. 한국은 20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스타벅스 커피 가격이 여섯째로 높다고 평가됐다(동아일보 보도). 한국에선 톨사이즈(355㎖) 아메리카노 가격이 4100원(3.80달러)인 반면 미국에선 2.25달러에 불과하다. “스타벅스 가격은 각국의 고객 가치나 시장상황에 근거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결정된다”고 스타벅스가 동아일보에 말했다. “나라마다 운영비가 다르기 때문에 국가별로 가격을 비교하는 건 적절치 않다.”

- 번역 차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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