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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금호산업을 사야 할까?’ - 항공·물류·관광의 시너지 효과 기대

‘왜 지금 금호산업을 사야 할까?’ - 항공·물류·관광의 시너지 효과 기대

2월 첫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김경기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의 ‘왜 지금 금호산업을 사야 할까?’를 뽑았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1월 27~2월 3일 조회수 1위(908회, 1월 20일 이후 작성 기준)를 기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금호산업이 2014년 안정적 흑자를 달성하며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1월 15일 잠재적 인수자들에게 투자안내서를 발송했다. 1월 말에는 매각을 공고하고, 연내에는 매각 절차를 완료할 계획도 밝혔다. 금호산업 매각에는 다양한 흥행요소가 많다. 금호산업은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인해 부도를 맞았다. 형제의 난도 있었고 재벌그룹의 해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정부의 재벌 길들이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런 흥행요소가 향후 매각 절차와 주가에도 주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러 기업이 금호산업의 인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호산업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인수·합병(M&A)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들이다. 크게 3가지 시나리오로 인수합병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장 먼저는 물류산업의 시너지 효과다. 최근 해외 직구 활성화로 항공화물 물류서비스와 택배 물류 서비스가 하나로 연계된 통합물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크다.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운송, 아시아나에어포트의 화물조업 및 항공급유, 아시아나개발의 공항화물터미널 운영 등 항공물류 밸류체인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을 가진 CJ그룹, 롯데로지스틱스와 현대로지스틱스를 보유한 롯데그룹이 인수에 매력을 느낄 만하다. 관광 핀테크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늘고 있다. 이들이 가장 먼저 한국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 대표 관문 중 하나가 국적기의 국제선이다. 기내의 잡지, 유인물, 기념품, 음식료 등에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 기능이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할 수 있다. 이는 해외 관광객 유치 및 판매 활성화로 이어져 백화점·아울렛몰·브랜드숍의 마케팅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항공부대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항공업은 고비용 고원가의 사업이다. 항공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항공운송 부대수익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내식 제조판매 식음사업과 기내면세점은 항공운송 부대수익 분야의 핵심 사업이다.

리포트는 건설업계 시공능력 20위 정도의 능력을 갖춘 금호산업의 건설사업 부문 영업가치를 6551억원으로 평가한다. 유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높아진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가치는 7999억원, 광주신세계 백화점이 입점한 금호터미널과 금호리조트 등 기타 자산의 가치는 1884억원으로 추산한다. 금호산업은 2013년 1조4340억원의 매출과 5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4년의 매출은 1조4710억원, 영업이익은 530억원이다. 리포트는 금호산업의 목표 주가로 3만8000원을 제시했다. 2월 4일 주가(종가 기준)는 2만86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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