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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가브랜드대상 농식품브랜드 한우 부문 _ 홍천군청·홍천축협 ‘늘푸름 홍천한우’ - 이제 전국 어디서나 ‘한우=홍천’

2015 국가브랜드대상 농식품브랜드 한우 부문 _ 홍천군청·홍천축협 ‘늘푸름 홍천한우’ - 이제 전국 어디서나 ‘한우=홍천’

육량 B등급· 육질1등급에만 붙일 수 있는 늘푸름 홍천한우 브랜드. / 사진:홍천축협 제공
강원도 홍천군청과 홍천축협의 ‘늘푸름 홍천한우’가 2015 국가브랜드대상 농식품브랜드군 한우 부문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홍천한우는 수년에 걸쳐 브랜드 인지도를 튼튼하게 쌓아 전국적으로 ‘한우=홍천’이라는 등식을 만들어 낼 정도로 지속 성장해왔다.

백두대간의 중간에 위치한 홍천군은 중산간 지역이다. 전국 어느 곳보다도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홍천강과 태고의 원시림이 잘 보전돼 있다. 자연의 청정함이 살아 숨 쉬고 있어 한우 사육의 최적지로 손꼽혀왔다. 홍천군청과 홍천축협은 이런 자연 조건을 한우를 통해 브랜드화시켜 한우 판매와 홍천 관광으로 이어지게 했다. 청정한 자연은 깨끗한 육질의 한우를 만들기 위한 선결 조건이다. 맑은 물과 15℃ 이상 차이가 나는 일교차, 추운 산간 지역에서 자란 한우는 지방축적률이 높아 육질이 부드럽다. 올레인산이 많아 한우고기 고유의 풍미가 뛰어나며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함량도 높다. 홍천은 이런 자연 조건을 십분 활용해 대한민국 1등 한우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

자연환경뿐만 아니다. 한우의 혈통을 유지한 것도 우수 한우를 생산하는 비결이다. 홍천군은 혈통등록사업을 통해 우량 암소를 선발하고 있다. 2010년 10월 농식품부 통계로 모두 3만1933 마리 모든 암소의 혈통을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홍천에서 태어난 수송아지만 골라 브랜드육 생산 시스템에서 사육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홍천 지역에서 나고 자란 한우만을 홍천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것도 브랜드 관리의 시작이다. 외지 송아지 유입에 따른 혈통 혼입을 막아 홍천한우만의 육질과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런 차별화된 관리로 외지 혈통 유입이 제한되면서 각종 가축질병 확산 문제도 사전에 봉쇄하는 효과를 얻었다.

수송아지는 홍천한우로 자라기위해 생후 7개월 이내에 거세하고 생후 15개월부터는 전용사료인 알코올 발효사료만 먹는다. 생후 28~30 개월에 걸쳐 장기 비육을 하면 육질과 풍미가 탁월한 홍천한우가 된다. 통상 육질 1등급(1+, 1++)의 한우 출현율은 전국 평균 78.9% 정도다. 하지만 홍천한우는 뛰어난 자체 생산 관리로 1등급 출현율이 88%가 넘는다. 수년째 출현율 전국 1위다.

홍천한우의 등급판정은 까다롭다. 육량 B등급, 육질 1등급 이상에만 ‘늘푸름 홍천한우’라는 브랜드를 붙일 수 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홍천군청과 홍천축협은 출생에서 도축·가공·유통에 이르는 전단계에 이력추적시스템을 철저히 적용한다. 축산인만큼 질병관리에도 주력한다. 축사환경을 개선하고 철저한 방역관리로 가축 질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2014년 기준 68개 사육농가를 무항생제 인증, 해썹(HACCP, 위해 요소중점관리) 농가로 지정했다. 늘푸름 홍천한우 브랜드 참여 농가는 현재 339개다. 홍천 지역 2만4000두 한우 중 매년 5000~6000여 두가 늘푸름 홍천한우 브랜드로 나오고 있다. 홍천은 생산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 까지 전 과정을 국제적 수준의 축산물위생관리체계로 관리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최고의 안전성과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판매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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