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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평가 필요한 사조산업’ - 판매가 오르고, 비용은 줄고

‘재평가 필요한 사조산업’ - 판매가 오르고, 비용은 줄고

4월 첫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김승 SK증권 연구원의 ‘사조산업- 재평가의 시기가 왔다’를 뽑았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3월 24~31일 조회수 1위(632회, 3월 17일 이후 작성 기준)를 기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사조산업의 참치잡이 어선 ‘사조 콜롬비아’호. / 사진:중앙포토



사조산업은 사조그룹의 실직적인 지주회사다. 사조시스템즈·사조해표·사조대림·사조씨푸드·사조인터내셔널 등 사조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사조그룹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사조산업은 사조그룹에서 수산 부문을 주로 담당한다. 김승 애널리스트는 여러 이유를 들어 ‘사조산업의 재평가가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한다. 목표주가로 16만원을 제시하며, 투자의견은 ‘적극적 매수’다. 사조산업의 현 주가(4월 2일)는 9만5600원이다.

사조산업이 상승세를 타는 가장 큰 이유는 참치어가의 가격 상승이다. 참치어는 어획 규제로 수확량이 줄어든 반면, 참치 수요는 증가하면서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며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생기기 시작해 가격이 떨어졌다. 그러던 것이 2014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다시 반등세를 탔다. 전 세계 주요 참치 소비국인 일본의 수요가 살아나며 참치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사조산업의 참치 판매가도 올라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참치어의 가격 상승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가 하락 움직임도 사조산업에는 반가운 뉴스다. 일반적으로 수산업체가 선박을 운용할 때 드는 비용은 전체 비용의 70% 수준이다. 이 중 약 30% 정도가 유류비에 사용된다. 유가가 떨어지면 그만큼 사업에 필요한 비용도 줄어든다. 리포트는 유가 하락에 대한 비용절감 효과가 2015년 1월 실적부터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150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사조산업의 주요 연결 자회사의 실적도 좋다. 2014년 이후 주요 계열사의 매출·이익 개선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사조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사조산업은 이미 자회사와의 밸류체인 구축을 끝냈다. ‘원자재 조달→어획→가공→유통→마케팅’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모두 주요 계열사가 담당하고 있다. 안정적 원료 조달과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다.

사조산업은 2013년 1조5670억원의 매출과 2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3050억원으로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리포트는 2015년 매출을 1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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