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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미와 건강의 시대’ - 유행보다 개성을 소비한다

‘컨슈머-미와 건강의 시대’ - 유행보다 개성을 소비한다

4월 둘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박종대·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의 ‘컨슈머-미와 건강의 시대’를 뽑았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3월 31일~4월 7일 조회수 1위(485회, 3월 24일 이후 작성 기준)를 기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자신의 개성에 맞게 집을 꾸미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진은 한샘이 개조해 꾸민 거실.
불황에 기업의 고민은 점점 깊어져 간다. 그렇다고 모든 기업이 우는 것은 아니다. 불황에도 해외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은 는다. 이와 달리 옷은 잘 팔리지 않는다. 미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지만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소비자의 마음을 종잡을 수 없다. 리포트는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의 공통분모를 이렇게 정의한다. ‘보편적인 유행을 멀리하고 특별한 나만의 것을 찾기를 원한다.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가족과의 여가 시간을 늘리는 경향도 눈에 띈다.’ 이른바 ‘윤택한 삶’으로의 이동이다. 화장품·레저·건강기능 식품·제약·바이오·미술 등 윤택한 삶과 관련이 있는 산업을 집중 분석했다. 관련 업계의 최근 흐름은 물론이고 개별 종목의 특징도 짚었다. 관련 종목 투자 때 유의할 점도 담았다.

앞서 언급한 분야와 관련된 업체들의 실적·주가 흐름은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문제는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이 크지 않고 개별적으로 파편화되어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주가의 할인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지금은 급등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시장의 관심과 수급적인 쏠림 때문이다. 물론 충분한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큰 폭의 주가 하락과 손실을 피하기 힘들다.

결국 해답은 밸류에이션이다. 하지만 이것을 가늠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고 업체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일 때 밸류에이션이 부풀려지거나 과소평가 된다. 밸류에이션에 대한 평가는 향후 실적 개선의 폭과 그 실적에 대한 가시성에 맞춰져야 한다. 시장의 성장여력, 업체의 시장 점유율, 미래의 진입장벽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예를 들어볼 분야가 화장품 업종이다. 최근에 호황기를 맞은 산업이다. 그러나 모든 업체가 다 좋아진 것은 아니다. 브랜드 양극화가 심해지고,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서 일부 종목만 실적을 올리고 있다. 브랜드나 ODM 업체들에 비해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상황은 좋지 않다. 브랜드 대기업들이 내부적으로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고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어서다.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에는 대체 원료도 다양한 편이어서 원료 업체에 대한 투자는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지금 막 시장이 크기 시작한 미술·레저·생활용품 분야에서는 업종별 1위 업체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인테리어·부엌가구 분야의 한샘과 같은 존재다. 이 회사는 막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욕실·마루·창호 등 건자재 시장까지 분야를 넓히고 있으며, 그 속도 또한 빠르다. 미술품 대중화 흐름과 정부 정책의 지원 속에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서울옥션도 주목할 종목이다. 국내 여행시장 1위 종목으로 온라인 사업 부문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하나투어도 있다. 과거 리조트를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을 꿈꾸는 어메슨퍼시픽도 추천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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