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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끄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 성장 잠재력 큰 중국·인도 주목

관심 끄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 성장 잠재력 큰 중국·인도 주목

‘100세 시대’라는 말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경제가 성장하고, 의학·과학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수명은 점차 늘고 있다. 그렇지만 오래 사는 것이 진정 행복한 길일까? 마냥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헬스케어펀드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름답게 오래 살고 싶다는 욕구는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매일 챙겨 먹는 비타민에서부터 각종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헬스케어 산업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헬스케어 산업은 크게 4가지 세부산업으로 나눠볼 수 있다. 가장 역사가 오래된 산업은 화학적 의약품을 생산·판매하는 제약부문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알약 형태로 된 의약품 관련 기업이 대부분 여기에 해당한다. 바이오기술은 생물체의 세포·단백질 등을 원료로 해서 만드는 의약품을 칭하는데, 흔히 예방주사로 맞는 백신형태가 바이오 의약품에 포함된다. 주식시장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할 때는 대부분 제약, 바이오기술 관련 기업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각종 의약품과 의료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헬스케어 산업이 차지하는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은 2007년만 해도 시가총액 기준으로 전체 10개 산업군 중 8위에 불과했다. 7년이 지난 지금은 시가총액 기준 4위로 올라섰다. 글로벌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8%에서 12%로 커졌다. 다른 산업에 비해 성장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의미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가 헬스케어 신흥 소비국으로 주목받는다. 의약품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인도를 합쳐 25억명 이상의 인구는 앞으로 헬스케어 거대 소비층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소비국의 성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국적 헬스케어 기업뿐 아니라 로컬 기업에도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헬스케어 산업은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직접 투자보다는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 투자가 더욱 바람직할 수 있다.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는 대표 펀드로 2개 상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자체 헬스케어 운용역을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 글로벌 헬스케어 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와 헬스케어 전문 자문사에서 위탁운용하는 ‘한화 글로벌 헬스케어 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다. 미래에셋글로벌 헬스케어 증권자투자신탁1호는 선진국 기업과 더불어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로컬 기업에도 투자한다. 중국과 인도시장이 확대되면서 로컬 기업으로서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고, 일부 기업들은 자체 연구개발 능력까지 갖춰 성장하고 있다. 또한, 이 펀드는 헬스케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일부 투자해 변동성을 줄여갈 예정이다. 헬스케어 산업 특성상 기업의 신약 승인 여부, 각국의 규제 등으로 인해 종목의 변동성이 높은 편인데 섹터ETF 편입을 통해 한 종목에 집중되는 리스크를 일부 분산할 계획이다.

‘한화 글로벌 헬스케어 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는 캐나다 소재 헬스케어 전문 자문사인 SAM(Sectora l A sset Management)에서 위탁운용한다. 미래에셋글로벌 헬스케어 증권자투자신탁1호와 달리 대부분 선진국 글로벌 대형 제약사, 바이오 기업 등에 투자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헬스케어 펀드는 한 섹터에 주로 투자하므로 단기 변동성 확대에 노출될 수 있다. 그러므로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중장기적 접근 또는 연금상품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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