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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 절세에 양도세 신고대행 서비스까지

中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 절세에 양도세 신고대행 서비스까지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는 홍콩 거래소와 상하이 거래소간의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통을 시행했다. 여기에 한 발 나아가 올해에는 심천 거래소와 홍콩 거래소간의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선강통 시행도 앞두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움직임은 단순한 투자자 문호 확대가 아니라 중국이 자본시장에서도 자신감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물론 수치적으로 홍콩·상하이·심천 등을 포함하는 중국 주식시장은 이미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규모로, 글로벌 G2의 면모를 갖추었다. 그러나 경제적 성과에 걸맞은 자본시장으로의 질적 도약을 위해 중국은 최근 빗장을 풀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개방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중국인의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졌던 부동산·예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은행 금리가 계속 낮아지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약 8년 만에 활황세를 이어가자 시중 자금이 부동산과 예금에서 직접투자나 펀드 등의 투자상품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상하이 증시는 올해에만 20% 이상 올라 현재는 4000선에 육박하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게다가 장기적으로도 MSCI 이머징 마켓지수 편입 등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중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하다.

이럴 때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나 증권사의 중국 관련 해외 랩어카운트를 활용하는 것이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미 해외 주식을 직접 거래하고 있는 투자자 역시 매매 금액과 패턴에 따라 저렴한 매매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 양도세 신고서비스 대행 등의 장점이 있는 랩어카운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중국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는 미래에셋증권의 ‘All 차이나 랩’, 한국투자증권의 ‘후강통 장기 성장 랩’, 하나대투증권의 ‘중국 1등주 랩’, 유안타증권의 ‘위노우 차이나 랩’, NH투자증권의 ‘Beyond China 랩’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상하이·홍콩 등 중국 시장을 포괄해 탄력적 투자가 가능한 ‘All 차이나 랩’, 중국 본토의 성장성이 큰 유망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본토 차이나 랩’, 그리고 본토 지수 추종ETF를 퀀트 모델에 의해 비중을 조절하는 ‘Flexible China ETF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

고액 자산가라면 랩어카운트의 절세효과도 기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해외 주식 매매차익, 배당금수익, 환차익이 모두 배당소득으로 과세된다.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때 최대 41.8%의 종합소득 세율을 적용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랩어카운트를 통한 해외 주식 투자 때는 1년을 기준으로 매매 차익 중 25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기본공제)이 주어지며, 250만원을 초과한 수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22%만 납부하면 된다.

또한, 손실이 발생한 경우에도 펀드는 손실 상계가 종료되었지만 랩은 손실 이연이 가능해서 차후 수익과 상계가 되는 장점이 있다. 복잡한 세금 신고 절차 역시 해외 주식 양도세무 신고 대행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증권사를 잘 활용한다면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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