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코리아증권1호’ 운용하는 김홍석 상무 - 좋은 기업에 장기 투자
‘메리츠코리아증권1호’ 운용하는 김홍석 상무 - 좋은 기업에 장기 투자
북촌에 있는 메리츠자산운용에서 김홍석 상무를 만났다. 존리 대표가 지난해 메리츠 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길 때,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6~7명의 직원도 같이 옮겨왔다. ‘메리츠코리아증권1호’ 펀드는 권오진 전무가 정 매니저를, 김홍석 상무가 부 매니저를 맡고 있으며 3명의 애널리스트가 함께 운용하고 있다. 2014년 2월에 설정됐다.
1억 원 이상 투자자가 많이 선택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짠다면?
포트폴리오는 괜찮은 거 같다. 최근 수익률 좋은 펀드가 많다. 최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펀드를 구성하지 않고 중소형주, 중국, 소비재를 담은 펀드가 수익률이 좋았다. 자금 규모가 작기 때문에 중소형주를 담을 수 있다. 펀드 규모가 크면 슈퍼라지 캡(Large-Cap)을 담을 수 밖에 없다. 똑똑한 펀드투자자가 이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펀드 운용 전락은?
바텀업, 즉 시장을 보지 않고 개별 기업을 본다. 돈을 잘 버는, 앞으로 잘 벌 것 같은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벤치마크의 구성종목을 무시하고 수익자의 관점에서 돈이 되는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개별 종목을 보면 시장의 흐름이 보일 텐데
그렇다. 개별 종목을 보다 보면 공교롭게도 보이는 것 같다. 시장에서 관심을 끌었던 화장품 업종 예를 들면 처음에는 아모레퍼시픽이 끌고 나갔고 최근에는 업계 전반에 걸쳐 경쟁력이 높아진 것 같다. 기초화장품 분야에서는 한국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진다. 한류 영향으로 상승효과가 더해졌다고 봐야겠다.
이 펀드만의 강점은?
우리는 투자 철학이 다르고, 투자 전략이 다르고, 포트폴리오가 다르다. 이 세 가지 차이가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켰다고 본다. 반대하는 의견도 물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투자철학이 같은 직원끼리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회사 문화가 권위적이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한다.
4월 들어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탈출했다.
저희는 시장을 바라보지는 않는다. 펀드 운용에 특별한 의미를 가지지는 않는다. 우리가 투자한 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가지고 성장 하느냐가 관심사다. 3~4년 간 지수가 박스권에 있었지만 잘 되는 기업은 두 배 이상 상승했고, 대형주는 반토막났다. 박스권 안에서 자리 바꿈이 심했다. 조선회사들이 밀려나고 화장품, 헬스케어 업종이 올라왔다. 지수만 보면 착시현상을 일으킨다.
좋은 펀드란?
회전율이 낮은 펀드가 좋은 펀드다. 주가란 단기적으로 펀더멘탈과 상관없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것이다. 주가를 맞추려고 단기적으로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은 확률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주식의 펀더멘탈을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펀드가 좋은 펀드다.
- 글 김성숙 포브스코리아 기자·사진 전민규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억 원 이상 투자자가 많이 선택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짠다면?
포트폴리오는 괜찮은 거 같다. 최근 수익률 좋은 펀드가 많다. 최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펀드를 구성하지 않고 중소형주, 중국, 소비재를 담은 펀드가 수익률이 좋았다. 자금 규모가 작기 때문에 중소형주를 담을 수 있다. 펀드 규모가 크면 슈퍼라지 캡(Large-Cap)을 담을 수 밖에 없다. 똑똑한 펀드투자자가 이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펀드 운용 전락은?
바텀업, 즉 시장을 보지 않고 개별 기업을 본다. 돈을 잘 버는, 앞으로 잘 벌 것 같은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벤치마크의 구성종목을 무시하고 수익자의 관점에서 돈이 되는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개별 종목을 보면 시장의 흐름이 보일 텐데
그렇다. 개별 종목을 보다 보면 공교롭게도 보이는 것 같다. 시장에서 관심을 끌었던 화장품 업종 예를 들면 처음에는 아모레퍼시픽이 끌고 나갔고 최근에는 업계 전반에 걸쳐 경쟁력이 높아진 것 같다. 기초화장품 분야에서는 한국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진다. 한류 영향으로 상승효과가 더해졌다고 봐야겠다.
이 펀드만의 강점은?
우리는 투자 철학이 다르고, 투자 전략이 다르고, 포트폴리오가 다르다. 이 세 가지 차이가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켰다고 본다. 반대하는 의견도 물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투자철학이 같은 직원끼리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회사 문화가 권위적이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한다.
4월 들어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탈출했다.
저희는 시장을 바라보지는 않는다. 펀드 운용에 특별한 의미를 가지지는 않는다. 우리가 투자한 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가지고 성장 하느냐가 관심사다. 3~4년 간 지수가 박스권에 있었지만 잘 되는 기업은 두 배 이상 상승했고, 대형주는 반토막났다. 박스권 안에서 자리 바꿈이 심했다. 조선회사들이 밀려나고 화장품, 헬스케어 업종이 올라왔다. 지수만 보면 착시현상을 일으킨다.
좋은 펀드란?
회전율이 낮은 펀드가 좋은 펀드다. 주가란 단기적으로 펀더멘탈과 상관없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것이다. 주가를 맞추려고 단기적으로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은 확률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주식의 펀더멘탈을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펀드가 좋은 펀드다.
- 글 김성숙 포브스코리아 기자·사진 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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