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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기계 부문 1위 |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국내 시장 점유율 8년 연속 1위

[2015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기계 부문 1위 |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국내 시장 점유율 8년 연속 1위

R&D 능력 향상에 주력... 해외 진출 본격화 ‘이천-상해-브라질’ 3대 거점 구축... 협력사와 상생 위해 성과 공유·자금 지원
현대엘리베이터가 한상호(59) 사장 체제 아래서 순항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난해 매출은 1조2110억원, 영업이익은 128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도 10.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7%, 24.9%, 0.9%포인트 오른 수치다. 2012~2013년 2년 연속 3000억원 안팎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것은 505억원 당기순이익으로 전환했다. 2011년 한상호 사장 취임 이후 4년 만에 거둔 성과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건설경기 악화와 내수부진 등으로 침체에 빠진 승강기 시장에서 영업·기술력을 확대하며 시장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기준 현대엘리베이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48.4%로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창립 첫 해 400대에 불과했던 신규 설치 물량은 1만5000여 대로 불어났다. 국내 운행 중인 전체 승강기(약 50만대) 5대 중 1대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운영·관리한다.

한상호 사장이 가장 중요시하는 점은 기술력이다. 어떤 제품이라도 기술력 없이는 생존할 수 없으며, 영업 현장에서의 힘도 기술력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엘리베이터는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와 세계 최고 높이의 테스트 타워(2009년 준공, 205m)를 갖추고 품질과 내실을 끌어올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R&D 투자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분속 1080m 엘리베이터 기술력을 갖추고, 국내 승강기 산업의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기술력을 토대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중남미·중동·동남아 등 제3국 시장 등지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은 전체의 20%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시장에 진출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테이 헝그리(Stay hungry)’는 한 사장이 평소 임직원들에게 주문하는 경영 정신이다.

이에 지난 1993년 중국 기업과 합작 회사로 설립했던 상해 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의 지분을 100% 인수, 중국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에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등 정지 작업을 마쳤다. 올해에는 세계 2위 승강기 시장인 인도 생산기지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튀니지·터키·미얀마 등지에 신규 법인을 세웠거나 설립할 예정이다.

한 사장은 승강기 시장에서는 무엇보다도 협업과 상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사장은 지난 3월 ‘동반성장 컨벤션’이라는 자리를 마련하고 “함께 일해 얻은 것을 함께 나누는 행복은 기업이 추구해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더 많은 협력사, 더 많은 승강기인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승강기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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