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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50S 에센스

인피니티 Q50S 에센스

고성능 차량을 표현하는 알파벳 ‘S’. 지난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인피니티의 Q50이 ‘S’를 달고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효율성까지 갖추었다.
하이브리드 모델 Q50S 에센스 출시로 인피니티는 Q50을 2가지 엔진 (디젤·하이브리드), 4가지 세부 트림으로 확장했다.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9%나 늘었다. 일등공신은 중형 디젤 세단인 Q50 2.2d다. 디젤 모델을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 속에서 인피니티 판매량의 85%를 차지했다. 독일차들이 장악하고 있던 럭셔리 브랜드 시장에서 선전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Q50이 6월엔 하이브리드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Q50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Q50S 에센스가 그 주인공이다.

Q50S 에센스는 국내 소비자들의 대표적 기대치인 높은 연비는 물론이고, 스포츠카 수준의 하이 퍼포먼스까지 겸비했다. 인피니티코리아 이창환 총괄은 “고성능·고효율 차의 새로운 아이콘이 바로 Q50S 에센스”라며 “디자인, 성능, 연비, 옵션과 가격 등 모든 면에서 경쟁모델을 압도해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물론 디젤 모델 구매 예정자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관은 Q50 2.2d와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등장한 Q50 2.2d가 인피니티의 주력 차종이 됐을 만큼 디자인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주행성능과 효율성은 비할 바가 아니다. 그 힘은 50㎾ 전기모터와 3.5ℓ 가솔린 엔진의 결합에서 나온다. 순발력은 물론이고 근력까지 챙겼다.
 제로백 5.1초의 하이브리드 차
Q50S 에센스의 최고출력은 364마력으로 동급 하이브리드 카인 렉서스 ES300h의 203마력보다 훨씬 크다. 정지 상태에서 빨리 뛰어나가는 힘이 세다는 뜻으로, 시속 100㎞를 내는데 5.1초에 불과하다. Q70S 하이브리드와 같은 엔진을 장착한 덕분이다. Q70S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카 매거진’이 실시한 400m 직선 경주에서 13.9031초를 기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 카’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근력에 해당하는 최대토크도 하이브리드 카 중 최고 수준이다. 최대토크는 가솔린 엔진으로만 35.7㎏·m다. 1초에 35.7㎏인 중량을 1m 끌고 갈 수 있다는 뜻이다. 오르막에서 끄는 힘이 디젤차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전기모터의 힘으로만은 29.6㎏·m의 토크를 낸다. Q50S 에센스는 하이브리드 카지만 배터리 성능만 보면 순수 전기차에 맞먹는다. 전기모터만으로도 시속 100㎞까지 갈 수 있다. 시속 100㎞ 이상의 고속영역에서도 가속 페달을 밟는 힘을 빼면 가솔린 엔진 도움 없이 모터로만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주행성능에도 불구하고 12.6㎞/ℓ의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렉서스 ES300h보다는 떨어지지만 가솔린 세단인 아우디 A5 쿠페나 BMW의 428i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는 ‘다이렉트 리스폰스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이다. 시내 주행시 연료 효율은 물론 최상의 정숙성까지 책임진다.
 인피니티 Q시리즈 존재감 키운다
Q50S 에센스의 주행감각도 탁월하다. 양산차로는 세계 최초로 전자식 조향 장치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전자 신호를 통해 방향을 조절함으로써 빠른 응답성을 제공해 운전자의 의도를 차량에 그대로 투영하는 인피니티만의 최첨단 기술이다. 더불어 거친 노면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스티어링 휠 진동을 차단함으로써 더욱 품격 있는 운전을 즐기게 돕는다.

탑승자의 안전성을 생각한 첨단 기술도 탑재했다. ‘전방 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바로 앞 차량은 물론 그 앞 차량까지 상대적인 속도와 거리를 감지하고 계산하는 기술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사고 위험성을 최소화한다. 이외에 14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보스 카오디오, 실내로 들어오는 각종 외부 소음을 음파로 상쇄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도 장착했다.

인피니티 코리아는 Q50S 에센스 하이브리드의 경쟁상대로 고성능을 표방하는 아우디 A5 쿠페, BMW 428i M 스포트 에디션과 렉서스 ES300h 를 지목했다. 독일 프리미엄 고성능 차량과 고효율로 이름난 렉서스 모두 동시에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인피니티 코리아 관계자는 “Q50 2.2d 돌풍에 이어 Q50S 에센스 출시로 럭셔리 세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 이라며 “하반기에 세단과 하이브리드 카 시장에서 인피니티 Q시리즈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조득진 포브스코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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