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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계 문화마케팅 (2)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수입차업계 문화마케팅 (2)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의 철학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문화 서비스를 통해 이를 실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젊은 층을 겨냥해 지난 8월 초 부산 광안리 해변에 문을 연 ‘메르세데스 미 부산’. 다양한 테마의 문화 공연과 벤츠의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최근 수입차 브랜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젊은 고객들의 감성에 맞춘 문화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급 수입차가 더 이상 중장년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젊은 층들도 수입차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상반기(1∼6월) 구매 통계를 보면 전체 구매자 7만1493명 중 3만1947명(44.7%)이 30대 이하로 집계됐다. 2030세대가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마련한 ‘메르세데스 미 부산(Mercedes me Busan)’은 젊은 층을 겨냥한 감성마케팅의 좋은 사례다. 지난 8월 5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젊은 고객들과 브랜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름 휴가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부산 광안리에 복합문화공간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세로수길에 1호점을 개장한 데 이어 부산 광안리에 두 번째로 선보인 것이다. 얼핏 보면 서울 강남이나 홍대에서 만날법한 세련된 클럽을 연상케 하는 이곳에는 개장 5일 만에 5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됐다.
 명차 브랜드의 특별한 문화 공간
1 _벤츠 차량을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 ‘메르세데스카드’는 수준 높은 문화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만의 고품격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2 _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매년 세계 최정상급의 공연을 엄선해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문화적인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은 2012년 열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팀의 공연 모습.
‘메르세데스 미’는 독일 본사에서 처음 진행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이다. 메르세데스 무브 미(Mercedes move me), 메르세데스 커넥트 미(Mercedes connect me), 메르세데스 어시스트 미(Mercedes assist me), 메르세데스 파이낸스 미(Mercedes finance me), 메르세데스 인스파이어 미(Mercedes inspire me)까지 총 5가지 주제로 구성되며,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메르세데스-벤츠의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8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메르세데스-미 부산은 광안리 해변과 광안대교가 눈앞에 펼쳐지는 야외 테라스형 카페와 차량 전시장, 방문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 월(media wall)이 어우러진 2층 건축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테마의 문화 공연과 매력적인 벤츠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반드시 벤츠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벤츠 브랜드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풍성하다.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벤츠 시승 프로그램(drive your star)을 비롯해 방문자 SNS 참여 이벤트(be the star), 벤츠의 스타 로고를 직접 완성할 수 있는 포토 이벤트(make your own star), 벤츠 자동차를 디자인해 볼 수 있는 그림 그리기(design your own mercedes)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벤츠 액세서리 아이템을 구경하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컬렉션 코너도 있다.

주말 저녁에는 최신 음악과 유명인들이 함께하는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 밤에는 DJ 샤넬, DJ 바가지 등 국내 인기 DJ들이 클럽 음악을 들려준다. 또 매주 토요일 밤에는 패션 에디터 성범수와 함께하는 패션 토크를 비롯해 방송인 박지윤·작가 허지웅의 러브 토크, 가수 윤종신·김예림·에디킴의 뮤직 토크, 영화감독 장항준의 시네마 토크 등 다양한 주제의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최덕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메르세데스 미는 벤츠 브랜드를 자유롭게 경험해 보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공간”이라며 “SNS 같은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멤버십 카드에 담아낸 벤츠의 철학
2003년 1월 메르세데스-벤츠의 한국 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고틀립 다임러(Gottlieb Daimler)의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만의 고품격 멤버십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카드(MercedesCard)’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수입업체인 한성자동차가 1996년 당시 하나은행과 손잡고 처음 발급한 것이 모태가 된 메르세데스카드는 국내 공식 딜러십을 통해 벤츠 차량을 구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 멤버십 카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 카드를 통해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의 명차 브랜드가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을 도로 위에서 뿐만 아니라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누릴 수 있도록 특화된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메르세데스카드 고객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주최하는 품격 높은 문화 행사에 초청된다. 특히 해마다 세계 최정상급의 공연을 엄선해 마련하는 신년 콘서트를 통해 고객들의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2006년 소프라노 조수미부터 2009년 빈 슈타츠오퍼 합창단, 2010년 빈 소년 합창단, 2012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 2013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 2014년 뮤지컬 <맘마미아> 까지 수준 높은 오리지널 공연을 통해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또 메르세데스카드 고객은 매월 진행되는 각종 문화 강좌 및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각 분야의 실력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패션 스타일링 클래스, 뷰티 클래스, 오디오 클래스, 플라워 클래스, 와인 클래스, 키즈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 고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교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홍보 관계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문화마케팅의 핵심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최고 브랜드의 고객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앞으로도 자동차와 문화의 만남을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언제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 오승일 포브스코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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