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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산업전망’] 헬스케어 ‘아주 맑음’ 조선·기계·철강 ‘비’

[‘2016 산업전망’] 헬스케어 ‘아주 맑음’ 조선·기계·철강 ‘비’

11월 넷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가 작성한 ‘2016 산업전망 1’을 뽑았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11월 17~24일 조회수 1위(1057회, 11월 10일 이 후 작성 기준)를 기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일러스트:중앙포토
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어느새 저물어간다.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와 메르스 사태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2016년은 달라질까? KDB대우증권은 은행·증권·유통·헬스케어·자동차 등 12개 산업 분야를 전망했다.

2016년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헬스케어 정도를 제외하면 올해보다 뚜렷하게 좋아질 산업도 보이지 않는다. 증권·보험 분야는 저금리 기조와 정부 정책으로 약간의 반등을 기대할 수는 있는 정도다. 나머지 분야는 대체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자동차·조선·기계·철강 등은 올 한해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의 2016년 내수 경기가 올해보다는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큰 기대는 금물이다. 산업 구조적으로도 문제가 많다. 환율과 유가 역시 국내 산업에는 불리한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유소비재(화장품·여행·패션) 분야 전망에서는 명암이 갈린다. 소비재 수요를 견인하는 중국의 바링허우(1980년대 출생)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점은 반갑다. 일정한 자금력을 갖추고 인터넷 활용도가 높으며, 트렌드 변화에도 민감한 세대다. 이들이 주도하는 화장품과 여행 분야의 전망은 비교적 괜찮다. 패션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돼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 정리 = 박성민 기자 park.sungmin1@joins.com
 [박스기사] 화제의 리포트 ㅣ 전세가 사라질 때 - 임대주택 보급 증가에 기회
전세가 사라지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 주택보유자들이 늘었다. 시장에 전세 씨가 말랐다. 그나마 물건이 나와도 매매가격에 근접한 수준까지 전셋값이 올랐다. 집을 구하는 사람들은 아예 매매로 돌아서는 경우도 많다. 전세가 사라지는 환경에서는 어떤 투자 전략이 필요할까? 김은갑·김선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익숙한 것과의 이별-전세가 사라질 때’ 리포트를 내고,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다’고 주장한다. 리포트는 건설사·건자재·주택관리업체·은행 4개 부문을 분석했다.

은퇴 인구가 급증한 1990년대 일본의 사례를 볼 때 건설사는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임대주택이 신축 주택의 4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는 중장기적으로 신규 분양 공급을 줄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거주가 아닌 임대목적의 주택 건설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주택영업력과 현금가용성이 높고, 건물 임대관리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건자재 분야에서도 기회가 있다. 임대주택 건설로 인한 건자재 수요가 늘 전망이다. 기존 임대주택은 공실률을 낮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리모델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자재 업체 중 원가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

임대주택 보급이 늘면 주택관리 시장도 성장할 수 있다. 기존 건물 시설관리 업체 중 주택관리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기업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사업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쉽게 성장할 수 있어서다. 보안과 관련한 서비스 업체도 시장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은행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임대 관련 투자자문·임대·중개 등에서 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일본에는 부동산 관련 업무의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는 은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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