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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부문 순항으로 삼성물산 성장성 부각’] 삼성 지배구조 재편의 최대 수혜주

[‘바이오 부문 순항으로 삼성물산 성장성 부각’] 삼성 지배구조 재편의 최대 수혜주

1월 마지막 주 핫 클릭 리포트로 이상헌·김종관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삼성물산-삼성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부문 순항 중으로 성장성 가시화’를 뽑았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1월 19일~26일 조회수 1위(441회, 1월 12일 이후 작성 기준)를 기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세계 최대 수준인 15만 L 규모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세포배양기 2공장 내부. /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에 따라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신성장동력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그룹 전체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이런 그림이 완성되면 삼성물산의 브랜드 로열티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배당수익도 증가한다. 삼성물산의 숨은 프리미엄에 주목해야 하는 시기다. 삼성물산 주가의 목표가로 30만원(1월 27일 종가 기준 14만4000원)을 제시한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 부문의 수혜도 삼성물산이 받을 수 있다. 먼저 주목해야 할 곳이 삼성바이오에피스다.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2014년 16억 6000만 달러에서 2015년 50억 달러로 증가했다. 순차적으로 신약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2019년에는 239억 달러로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관련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중 관절염 치료제인 화이자 ‘엔브렐’을 복제한 베네팔리가 2014년 12월 유럽의약국(EMA) 판매 허가를 신청한 후 약 1년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에서 허가를 받은 첫 제품이다. 국산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셀트리온의 램시마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베네팔리의 유럽 판매는 미국 3위 바이오 기업 바이오젠이 맡는다. 바이오젠은 유럽 22개국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베네팔리는 오리지널 약보다 30~5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할 것이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1위 바이오 CMO 등극 기대
또 다른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얀센)를 복제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램플렉시스’는 작년 3월 유럽의약국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허가까지 보통 14개월이 소요된다고 가정하면 올 상반기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분위기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나스닥에 상장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더불어 제품 판매가 느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전문 생산 업체(바이오 CMO)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굳힐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가동률은 2012년 47%로 최저점을 찍은 후,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20년에는 가동률이 8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만L 규모의 제1 공장을 가동 중이다. 올 1분기 제2 공장(15만L)이 가동 예정이며, 추가로 18만L 규모의 제3 공장을 증설한다. 3공장 체제를 완성하면 글로벌 경쟁사인 론자(26만L)와 베링거인겔하임(24만L)을 따돌리고 세계 1위 바이오 CMO가 된다. 제3 공장은 2017년 완공돼 2018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 정리 = 박성민 기자 sampark27@joongang.co.kr
 [박스기사] 화제의 리포트 ㅣ 빛과 어둠 from CES - 화려했으나 아쉬움 남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쇼 ‘CES 2016’이 끝났다. 미래의 기술과 전자산업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이종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가 ‘빛과 어둠 from CES’라는 리포트를 통해 CES 2016을 돌아봤다.

이번 CES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것은 기술의 파편화다. TV·스마트폰·냉장고와 같은 대중 제품에서 사물인터넷·드론·가상현실·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기술은 화려하고 놀라웠으나 대중과의 연결점을 찾기는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업계도 이러한 기술이 대중에게 왜 꼭 필요한지를 설득하지 못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한국 기업이 설자리가 좁아졌다는 사실이다. 매번 CES에서 가장 큰 부스를 차지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제는 더 이상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이번 CES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스마트카’였다. 가전과 자동차가 만나고, IT와 자동차가 결합된 형태의 제품과 시스템이 쏟아졌다. LG전자가 GM이나 폴크스바겐과 협업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언제 얼만큼의 수익을 낼지는 미지수지만 미래의 결과물에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협업 프로젝트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가정하면서 LG전자와 LG이노텍을 선호주로 제시했다.

언론에 많이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전자 부품의 패러다임에도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많은 전자기기에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기능을 탑재하려 애쓴다. 속에 들어가는 부품도 시대의 변화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부품은 아날로그 알고리즘을 조금 더 연구해야 하고, 일반 부품은 센싱과 기계 기술을 축적해야 한다. “이러한 기술의 변화가 한국의 부품 업체에게는 시련이자 기회”라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주장이다. 카메라 모듈, 이미지 프로세서, 통신 부품 업체가 분발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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