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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페이’ 초반 페이스 빠르다

‘삼성 페이’ 초반 페이스 빠르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삼성페이’는 6개월 만에 결제금액 5억 달러, 가입자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전 세계 소비자가 ‘모바일 기반 결제 시스템’으로도 알려진 ‘디지털 지갑’에 적응하려 애쓴다. 선두주자로는 애플 페이, 삼성 페이, 안드로이드 페이(전 구글 월렛) 등이 있다.

블룸버그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비교적 후발주자인 삼성 페이가 애플 페이의 데뷔 때에 비해 높은 채택률을 보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금껏 삼성 페이는 5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유치했다. 그에 따라 삼성전자의 결제규모도 5억 달러를 돌파한 듯하다.

애플 페이의 미국 서비스 개시 시점은 2014년 10월인 반면 삼성 페이는 비교적 최근인 2015년 9월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플 페이는 출범 이후 지금껏 월간 이용자가 약 1200만 명 선인 반면 지난해 9월 삼성 페이와 함께 데뷔한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의 이용자는 500만 명이다. 구글은 2011년 ‘월렛’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지난해 서비스를 대폭 개편해 안드로이드 페이로 재출시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렇다면 삼성 페이의 다른 점은 뭘까? 삼성전자는 지난해 모바일 결제 솔루션 루프 페이를 인수했다. 루프 페이가 이용하는 기술은 신용카드의 마그네틱 띠를 모방한 듯하다. 따라서 결제를 받을 때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가 필요 없다. 다시 말해 소매업체가 기존 체크아웃 단말기를 이용해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애플 페이의 경우 소매업체가 거래를 처리하려면 특정한 결제 단말기가 필요하다. 이는 또한 일반 카드 결제 옵션을 갖춘 매장과 아울렛에서 삼성 페이가 통용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함께 사용 가능한 단말기로는 삼성 페이의 경우 갤럭시 S6, S6 엣지, S6 엣지 플러스, S6 액티브, 노트 5, 갤럭시 S7, S7 엣지가 있다. 반면 애플 페이의 호환 기기는 아이폰 6s, 아이폰 6s 플러스, 아이폰 6, 아이폰 6 플러스, 아이폰 5 이상 모델과 짝을 이루는 애플 워치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출시 당시 전체 안드로이드 기기의 약 70%와 호환된다고 알려졌다.

- 파비트라 라티내블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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