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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어떤 식품 유행할까

올해는 어떤 식품 유행할까

울금, 잭프루트, 콜리플라워 라이스 등 반짝 인기 끌고 라면에 이어 비빔밥과 베트남 쌀국수가 사랑 받아
(위 왼쪽부터 시곗바늘 방향으로) 지난해 유행했던 무지개 베이글은 올 들어 인기가 뚝 떨어졌다. 울금은 건강에 좋지만 인기가 오래 가진 않을 듯하다. 비빔밥은 앞으로 한동안 인기를 끌 듯하다. 쌀 대용 식품 콜리플라워 라이스는 ‘클린 이팅’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 인기다.
해마다 인스타그램과 사람들의 장바구니는 슈퍼푸드와 건강식품 등 최신 유행 식품으로 가득 찬다. 어떤 사람들이 ‘퀴노아가 뭐길래?’ 하면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때 다른 사람들의 관심은 더 새롭고 더 좋은 식품으로 옮겨간다.

구글은 지난 1월과 2월 미국의 식품 트렌드와 검색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건강식품부터 요리법까지 음식이 언급된 모든 자료를 대상으로 했다. 구글에 따르면 올해는 라면의 인기가 지속되는 한편 울금과 잭프루트, 콜리플라워 라이스 등이 크게 유행할 전망이다.

구글은 이 트렌드를 분석해 앞으로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쪽과 잠깐 반짝했다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쪽으로 분류했다. 새로운 요리 개발을 꿈꾸든 음식가판대를 열려고 시장조사를 하든 이 결과를 참고하면 엉뚱한 식품에 가진 돈을 모두 털어 넣는 실수는 면할 듯하다.

라면은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 하지만 베트남과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국수와 비빔밥 등이 그 뒤를 쫓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이들 음식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영국 런던에도 곳곳에 비빔밥 식당이 많이 생겼고 쌀국수는 베트남 음식 중 최고 인기 품목일 뿐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반면 울금과 콜리플라워 라이스(콜리플라워를 잘게 부숴 만든 쌀 대용 식품), 잭프루트 등은 올해 식품업계의 ‘떠오르는 별’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리지만 수명이 오래가진 않을 듯하다.

강렬한 색상의 분말 향신료 울금은 올 들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체중감량부터 감기 치료까지 건강상의 이점을 극찬한다. 구글 조사 당시 인스타그램의 울금 관련 포스트는 7만5778건에 달했다. 인터넷 검색도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56% 증가했다. 요리나 주스, 스무디에 첨가하는 등 울금의 이용법에 관한 다양한 질문이 올라 있다.

탄수화물 제로의 쌀 대용 식품 콜리플라워 라이스는 인스타그램에 4만7542번 언급됐다. ‘클린 이팅’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 인기가 높으며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포장된 제품이 시판된다. 하지만 인기가 오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그렇다면 현재 인기가 기울고 있는 식품은 뭘까? 지난해 유행했던 모든 식품이 하향곡선을 그린다. 퀴노아, 케일 칩, 레드 벨벳 케이크와 용설란 등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인기가 줄어드는 품목은 인스타그램에 자주 등장했던 무지개 베이글이다. 지난해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유행했지만 구글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인기가 뚝 떨어졌다. 영국에서는 셀프리지 백화점이 3개월 전 베이글 바를 열어 무지개 베이글의 인기가 조금 더 지속될 듯하지만 크리스마스엔 플레인 베이글이 제자리를 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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