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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보다 ‘마크 저커버그’

부모보다 ‘마크 저커버그’

비즈니스 마인드 가진 밀레니엄 세대 중 절반 가까이가 세계 억만장자 5위에 오른 페이스북 창업자를 ‘최고 롤모델’로 여겨
페이스북 CEO이자 최대 개인 주주인 마크 저커버그는 주가 상승 덕분에 포브스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 5위에 올랐다.
소셜미디어 네트워크 페이스북이 11월 초 분기실적을 발표하고 페이스북 라이브와 최신 음식배달 서비스 같은 신규 서비스의 현황을 설명한다.

그러나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최근 자산이야말로 회사의 경영실적이 어떤지를 말해주는 최대의 지표일지 모른다.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주가 상승으로 최근 한 주 사이 16억 달러(약 1조8100억원)의 수익을 올려 총 순자산이 566억 달러(64조150억원)로 불어났다.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 10월 21일(금) 1.5% 상승 마감한 뒤 24일(월) 1% 오른 가격으로 장을 시작했다. 그에 따라 최대 수혜자이자 페이스북의 최대 개인 주주인 저커버그는 포브스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 5위에 올라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 바로 뒤에 섰다. 버핏은 주당 추정 수익 650억 달러로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이 11월 2일 발표하는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비롯해 수익성 높은 신규 서비스의 도입 덕분에 약 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의 음식 배달 주문을 받을 뿐 아니라 영화와 각종 행사의 예약·가격조회·티켓구매를 대행하는 서비스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라이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0월 말 미국과 영국에서 새 광고 캠페인에 착수했다. TV·광고판·버스 광고를 통해 더 많은 일반인에게 페이스북 라이브 비디오 기능을 이용하도록 홍보하려는 의도다. 그리고 더 많은 일반인이 그 비디오 플랫폼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페이스북의 매출도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페이스북은 라이브 동영상 기능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게리 브릭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최근의 인터뷰에서 그 서비스 이용자가 평균적으로 지난 5월 이후 4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2012년 5월 18일 최초 거래가는 42.05달러였으며 지난 10월 21일 종가는 132.07달러였다.

한편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서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진 밀레니엄 세대 중 마크 저커버그를 역할모델이자 영감의 원천으로 꼽은 비율이 절반에 육박했다.

웹호스팅 서비스 업체 고대디가 전 세계 전문직 종사자 7200명을 대상으로 창업정신에 관한 세대간 의견차를 알아보려는 취지의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2400명이 18~30세 그룹에 속해 밀레니엄 세대로 분류됐다.

전 세대에 걸쳐 응답자의 39%가 창업할 때 부모를 자신들의 역할 모델로 삼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밀레니엄 세대에선 저커버그가 부모보다 더 큰 존경을 받아 40% 대 30%로 앞섰다.

- 재니스 윌리엄스 아이비타임즈, 루시 클라크-빌링스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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