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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처럼 자폭하는 스마트폰

'미션 임파서블'처럼 자폭하는 스마트폰

‘미션 임파서블’에 나오는 자동소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왼쪽). 중합체가 열을 받으면 급팽창하면서 폭발해 단말기가 파괴된다.
스마트폰 내에 공인인증서와 신용카드 등을 저장할 수 있어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오웬 휴즈 IB타임즈 기자에 의하면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KAUST) 전기공학자팀이 자극을 받으면 10초 만에 스마트폰이나 기타 전자기기를 파괴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일단 작동되면 단말기 배터리의 동력이 전극으로 집중되면서 급속히 가열돼 중합체 층이 10~15초 내에 원래 크기의 약 7배로 팽창하고 내부의 주요 부품이 찌그러들면서 저장된 모든 정보가 파괴된다고 IB타임스는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기기 안에 저장된 민감한 정보의 유출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경제적인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고 휴즈 기자는 생각한다. 예컨대 기기가 원래 자리에서 너무 멀어지거나 기기에 강제적인 접근 시도가 감지되는 경우다. IB타임스에 따르면 후세인 연구원은 “데이터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이 첫 고객이 될 것”이라며 “정보계, 기업, 은행, 헤지펀드, 사회보장 행정기관, 대규모 데이터 취급자 등”을 대상으로 꼽았다.

IB타임스는 KAUST는 기존 전자기기에 이 시스템을 불과 15달러에 추가 장착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자폭 시스템이 가동돼도 일부 부품은 파괴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자폭 메커니즘이 가동되는 온도도 80~250℃ 사이 어느 선으로든 ‘미세조정’할 수 있다.

- 뉴스위크 한국판 인턴기자 차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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