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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귀면 성욕 줄어든다

오래 사귀면 성욕 줄어든다

조사 결과 한 사람과 7년 이상 지낸 여성의 흥미 크게 감퇴한 남자와 오래 만나는 여성은 성욕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애 활동의 변화가 여러 가지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체적으로 같은 사람과 여러 해 만난 뒤 성욕 저하가 전반적으로 가장 두드러진 경향을 보였다.

여성의 성기능을 조사한 과거의 연구에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기능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또는 각종 성기능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는 거의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학술지 ‘정신의학(Psychological Medicine)’에 발표된 최근 연구는 7년 동안에 걸쳐 성욕, 성적 만족도, 오르가슴 등을 포함한 여성의 성기능을 조사하고 이들 여성이 어떤 이성관계에 있었는지를 고려했다.

지역주민 대상의 대규모 데이터 등기소 2곳에서 핀란드 여성 2173명의 데이터를 7년에 걸쳐 수집했다. 연구팀은 임상실험에서 여성의 성기능 영역 평가에 사용되는 설문서인 여성 성기능 지수를 이용했다. 통계 분석에 연령과 연애기간의 영향을 감안했다.

조사 결과 여성 성기능의 대다수 측면이 7년의 조사 기간에 걸쳐 불안정한 변화를 보였다. 과거의 성기능은 전반적으로 미래 성기능의 좋은 예고지표가 아니었다. 만족도·고통·흥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했다. 특히 섹스 만족도는 7년 뒤 크게 변했다. 그러나 대다수 여성의 경우 오르가슴 능력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섹스 만족도와 오르가슴이 항상 일치하지 않음을 말해준다.

여성의 성욕을 증진하려 할 때 오르가슴 도달 능력 같은 다른 성기능이 미치는 영향은 작았다. 그러나 조사 결과 연애기간과 교제상황의 관련성은 더 컸다. 실제로 조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한 사람과 사귄 여성은 성욕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고 답했다.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 여성도 성욕이 떨어졌지만 그만큼 크지는 않았다. 끝으로 관찰 종료 시점에 독신인 여성은 성욕에 큰 변화가 없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여성 성기능 변화를 더 잘 이해하려면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벌써부터 여성의 성기능장애 치료에 파트너 관련 요인들과 이성 관계의 특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연구팀은 “우리의 조사 결과는 여성의 성기능장애 치료에서 파트너 관련 요인들을 감안하는 맞춤형 심리·행동 요법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결론지었다.

- 레아 서루게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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